[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기독교의 원로목회자들이 삼일절을 기념하여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제97주년 3.1운동을 기념하여 '순국 및 순교자 기념 원로목회자 특별기도회'를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29일 오전 11시에 400여명의 원로목회자들과 가졌다.
김진옥 목사(한국기독교언론사후원재단 상임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예배는 한은수 감독(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 총재)이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빌1장 20절)'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최복규 목사(한기원 증경회장) 대표기도, 강만원 목사(한기원 증경회장), 조석규 목사(한기원 사무총장), 백승억 목사(한기원 공동회장), 신언창 목사(한기총 총무협의회 회장)가 '나라의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해', '북핵포기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일관계 개선과 일본의 태도변화를 위해',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의 사역을 위해' 순으로 특별기도, 김성진 목사(한기원 증경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 감독은 설교를 통해 "바울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고, 그의 삶 속에 즐거움과 기쁨은 주님처럼 사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우리의 살아온 인생의 여정을 뒤돌아볼 때 우리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이제라도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움이 없으며, 어디에서나 담대하고, 생사를 초월해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의 길을 걸어가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2부 삼일절 기념행사는 문세광 목사(한기원 대표회장)의 감사인사, 강신범 목사(제암교회 원로목사)의 제암교회 소개, 한은수 감독(후원회 총재)의 감사패전달, 김영백 목사(한기원 증경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이상모 목사(한기원 명예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만찬을 위해 송용필 목사(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대표회장)의 만찬기도로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원로목회자들은 "나라가 어려울때 한국교회가 늘 기도해 왔다. 경제침체, 동성애 문제, 이슬람 문제, 한국기독교의 분열 문제 등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이런 때일수록 원로목회자들이 더욱 더 하나가되어 기도하여 국난극복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후원회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에서는 3.1절을 맞아 늘 잊고 지내는 애국심을 고취시킬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써의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원로목회자분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원회 대표회장 이주태 장로는 "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희생정신을 보여주셨던, 모든 순국순열들의 뜻을 우리가 본받고 되살려 나가야 한다. 기독교인들이 그 의미를 되살려서, 오직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힘차게 손을 잡고 나갈 때 기독교인들도 새로운 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회는 '2016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 체육대회'를 4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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