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기독교신문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의 칼럼니스트 앤디 월튼(Andy Walton)은 최근 "조니 뎁과 리차드 도킨스에게: 무신론이 기독교 신앙보다 더 이성적인가?"(Johnny Depp and Richard Dawkins: Is atheism really more rational than Christian faith?)라는 글을 통해 "무신론자들이 기독교인보다 더 이성적이지 않으며, 그들의 주장은 철저한 검토와 논증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니 뎁과 리차드 도킨스에게: 무신론이 기독교 신앙보다 더 이성적인가?"(Johnny Depp and Richard Dawkins: Is atheism really more rational than Christian faith?)
'이성 랠리'(Reason Rally)를 아는가?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며 대표적인 무신론자인 리차드 도킨스, 미국의 이론물리학자이자 우주 과학 베스트셀러 저자인 로렌스 크라우스 등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12년부터 열리고 있는 최대 무신론자 집회로, 올해는 유명 헐리우드 배우인 조니 뎁도 참여한다.
웰튼은 "조니뎁은 영화계에 아주 유명한 인물로, 어떤 프로젝트이든 그의 이름이 붙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은 분명하다. 이성 랠리 관계자들은 조니뎁의 최신 영화에 몰린 관객수 만큼이나 이번 행사가 인기가 있기를 기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조니뎁은 올해 랠리의 연설가 중에 한명으로 선정된 것에 동의했다.
도킨스와 크라우스는 과학계와 교육계에서 유명한 인사로, 자신들을 '자유사상가'나 '이성주의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성 랠리'는 자신들만이 이성과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웰튼은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다"라며 "대부분의 이성 랠리의 목적은 칭찬할만 해 보인다. 다원주의 자유사회에서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들릴 때 민주주의는 잘 작동하고 있다" 와 같은 말은 환영받는다. 건강한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집회의 문제는 공개토론의 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이성'과 '합리성'에 대해 오직 무신론자 캠프에서 이야기 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웰튼은 "이것은 무신론자들이 지나치게 선을 넘어가는 것이며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것들 중 하나로, 정밀한 조사와 철저한 검토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며 "이성과 합리성은 좋은 것이다. 베드로전서 3장 15절이 말하는 것처럼, 기독교인들도 우리가 주장하는 믿음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웰튼은 "무신론자, 인본주의, 세속 주의자들이 자신의 사상과 형이상학적 신념에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자 한다니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무신론자가 합리적인 위치에 있는 게 아니며 합리주의자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웰튼은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도 이성적으로 설명하는 것, 신앙과 이성을 결합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도 바울도 자신의 신앙에 대해 주장하면서 이성적인 기초를 통해 말했다"며 사도행전 17장에 바울과 아테네 스토아 철학자와 에크쿠르스 철학자의 토론을 언급했다.
웰튼은 이어 "무신론자들이 자신들의 세계관만이 유일하게 이성에 기초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며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다. 기독교인들과 다른 유신론적 철학자들은 수천 년 동안 자신들의 신앙에 대해 이성에 기초해 토론해왔다"며 "정통적인 기독교 세계관보다 더 이성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몇 가지 무신론의 문제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웰튼은 "로렌스 크라우스 교수를 예로 들어보자. <무로부터의 우주(A Universe From Nothing)>라는 책에서 그는 '무로부터는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형이상학적 법칙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하며 "이 모든 것은 자연이 철학자들이나 신학자들보다 더 지혜로울 수도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고 강조했다.
웰튼은 "이런 철학자들의 좋은 점은 바로 무신론자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게 되는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에 허점을 지적한다는 것이다. 그 중 한 명이 데이빗 벤틀리 하트(David Bentley Hart)다"고 말했다.
데이빗은"불굴의 이성주의자들은 '그렇게 믿을 어떤 이유도 존재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성을 신봉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비합리적이 신앙주의자로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신앙에 대한 헌신은 철저한 검토와 논증에 기초해야 한다. 그러나 리차드 도킨스나 조니 뎁과 같은 무신론자들과 유물론자들의 주장 역시 동일한 수준의 철저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이성과 합리성에 만세 삼창을 보내자. 하지만 해 아래서 모든 이성과 합리성에 대해 주장하기 전에 그것을 논증한 근거가 있는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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