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대 전 총장 김인환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총신대학교 전 총장 김인환 박사가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의 직무대행을 맡는다.
김 박사는 정삼지 목사의 스승으로, 정 목사가 지난해 말 ‘법정 구속’된 이후 12월 중순부터 제자교회 본당에서의 주일예배 설교를 맡아왔다.
김 박사는 9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9일) 담임목사 위임장에 (정삼지 목사가) 사인을 했다”며 “정 목사가 법정 구속 상태에서 제대로 교회 일을 처리할 수 없어 내게 (직무대행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목사가 비록 구속됐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그는 여전히 제자교회 담임목사고, 직무 또한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여건상 그럴 수 없어 내가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향후 교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담임목사 직무대행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대쪽의 요청으로 그들과 많은 대화를 해왔다”며 “화해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안도 마련해 그들에게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합의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 박사는 “제자교회는 교계 주목을 받는 매우 모범적 교회였고, 정삼지 목사 또한 훌륭히 목회를 해오셨던 분”이라며 “지금은 교회가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정 목사님은 물론 제자교회도 더욱 더 성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