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크리스천 포스트의 캐서린 웨버(Katherine Weber)에 따르면 "최근 시애틀에 자칭 기독교 교회라는 곳에서 돈을 받고 기도를 해주고 있어 충격이다. 부당하다는 소리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보호센터인 BBB(Better Business Bureau)도 돈을 받고 기도를 해주는 크리스천 기도 센터(Christian Prayer Center)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또한 이 기도 센터는 일종의 온라인 교회로, 9달러부터 시작해 크레딧 카드로 결제하면 "수천 명의 기도자"(thousands of prayers) 제공 해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기도의 서클(prayer circles)의 모형과 전 세계적으로 기도를 바라는 신자들이 있다는 것에 사업을 착안한 이들은 고객의 요청에 답하기 위해 무한한 인터넷의 접근성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우리의 사명은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강력한 기도 그룹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성경에 '기도 계약(agreement in prayer)'이 있으며 주께서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허락하실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기도 센터는 "지역교회들과 소그룹의 기도 제목은 기도의 축복을 나눌 수 있는 통로이지만, 계약을 통해 수천 명의 기도자의 목소리를 한 곳에 결집시키는 데 있어서 이런 방법은 능력의 한계로 제한적이다"라며 "인터넷은 수많은 당신의 기도 제목에 대해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로 인해 인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가게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눈)에 기도 센터에 대해 "신용 사기(scam)"라며 비난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일부 유저들은 "종교적 소속이나 가입도 안된 사람이 기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을 상대로 이윤 추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크리스천 기도 센터는 신용사기(Christian Prayer Center Scam)'이라는 페이스북에서는 "기독교인들에게 이 사이트를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이 페이스북에는 "크리스천 기도 센터의 사장(owner)는 목회자도 아니며 기독교인도 아니다"면서 "그들은 당신의 신용카드를 요구하며 계속해서 요금을 청구하지만 당신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신용사기 웹 사이트에서 주장하는 '수천 명이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당신의 신용카드 번호를 알려주지 말고, 기도를 위해서 돈을 지불하지도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소비자보호센터(BBB)의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지부에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천 기도 센터가 인증을 받은 곳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BBB에 접수된 피해 신고 대부분은 요금 결제 와 정보 수집에 관한 것으로, 특히 요금과 관련해 '한 번만(one-time)'기도를 요청했을 뿐인데 매월 요금이 나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매월 요금이 자동적으로 나가지 않게 하려면, 한 번 기도를 요청하면서 요금을 결제할 때, 매월 요금이 나가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오(no thank you)"를 눌러야 하게 만들어놓아, 이것을 누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매월 요금이 나가게 된다.
또 이 사이트는 환불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피해 소비자는 "이 사이트의 홈페이지에 자동적으로 매월 요금이 청구될 수 있다는 설명이 없다. 이 자체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히며 "합법적 기도 사이트라는 것을 믿을 수 없으며 진짜 기도 센터라면, 환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을 것이라며 이들의 임무(mission)은 사람들의 돈을 갈취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서 기독교 기도 센터에 답변(comment)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다.
기도 센터가 BBB의 웹 사이트를 통해 부정적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 회사 사이트에는 가입자 호스트의 칭찬만 올라와 있을 뿐이다. 또한 기도 센터는 관계, 재정, 건강, 치유, 신앙, 건강, 그리고 일반적인 기도 요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도 제목을 받고 있다.
이 웹사이트의 정책 부분(policy section)에 30일 이내 신청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액 환불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며 '즉시 취소(mmediate cancellation) 공지'도 있다고 한다.
코모 뉴스(KOMO News)에 따르면, 기도 센터는 벤쟈민 로고비(Benjamin Rogovy)라는 사람이 회사 등록을 한 것으로 나온다. 워싱턴대학 출신인 그는 지난 2005년 시애틀 지역에서 홈리스들에게 돈을 주면서 이들에게 자신의 포커게임 회사 홈페이지 주소(URL)가 기록된 광고판을 착용하고 광고를 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인물이다.
워싱턴주 법무차관(Assistant Attorney General)인 새넌 스미스(Shannon Smith)는 언론에 크리스천 기도 센터와 관련,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기간과 조건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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