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목회자이면서 독립운동가였던 손정도 목사(1882.7.26~1931.2.19)를 추모하는 85주기 추모예배와 '애국지사 독립운동가 손정도기념사업회' 제11회 정기총회가 22일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민 승 목사(공동대표, 국가유공자선교단체총연합회 총재)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는 최광혁 장로(공동대표,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장)가 기도하고, 전용재 감독(대표회장, 기감 감독회장)이 설교를 전했다.
"보람 있는 일"(느2:17~18)이란 주제로 설교한 전용재 감독은 "손정도 목사는 우리나라 자랑스러운 신앙인 가운데 한 사람"이라 소개하고, "단순히 나라 독립이 아닌,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데 쓰임을 받은 분"이라 했다. 더불어 북한에서 더 애국지사, 독립운동가로도 유망하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전 감독은 이 시대 문제가 '이기주의'라고 지적하고, "손정도 목사는 선한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평생 나라와 민족의 독립 번영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닌, 국가 민족을 위해 사는 것, 그것이 보람 있는 일"이라 했다.
더불어 전 감독은 "손 목사는 기도의 사람"이라 말하고, "우리의 사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 이 민족에게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 기도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기주의가 아닌 이타주의를 강조하면서 "기도로 자신을 쳐 하나님 앞에 복종시킬 때 실천이 가능하다"고 했다.
계속해서 열린 제85주년 기념식에서는 박유철 광복회장, 한민수 박사(세계평화봉사단 총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 진 이사장(이승만기념사업회), 문태선 국가보훈처 서울북부지청장 등이 기념사를 전했다. 또 손명원 박사(공동대표, 지사 장손)가 지사약력 및 유족대표인사를 전했다.
한편 손정도 목사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교통총장, 대한적십자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감리교 목회자로서 동대문교회(제13대 담임목사, 1914~1915)와 정동제일교회(제5대 담임목사, 1915~1918)를 목회하기도 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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