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보코하람 짓으로 추정되는 10대 소년 자폭테러가 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한 곡물 시장에서 발생해 10여 명이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북서부 아다마와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당국은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짓으로 보고 있다.
보코하람의 극단성과 잔혹성은 이슬람국가(IS)에 비견되며 자주 아프리카의 IS라고도 불린다. 보코하람은 최근 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나이지리아를 칼리프 국가로 선언하기도 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보르노 주 치복 시의 여학교를 습격해 300여 명 가량의 소녀들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기도 했다. 대부분이 기독교인인 소녀들 가운데 200여 명이 아직도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탈출에 성공한 소녀들은 보코하람이 납치한 소녀들을 성 노예로 삼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최근 수년간 성탄절마다 기독교인들을 대량학살해 왔으며, 지난해에도 성탄절 벌어진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6명의 교인들이 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활동 중인 보코하람이 발생한 지 지난 6년 동안 이들로 말미암아 2만 명이 사망했으며, 약 2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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