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영국인 젊은 여성이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시리아로 가서 IS에 합류한 것은 사실이지만, 감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러가지 IS를 지지하는 행동을 했다고 변명했지만, 영국 법원은 여지가 없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여성 타리나 샤킬(26)은 인터넷 등을 통해 이슬람의 극단주의를 신봉하고 아들과 함께 시리아로 건너갔다. 당시 그녀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해변으로 휴가를 간다고 핑계 댔었다.
이후 샤킬은 시리아 한 맨션에서 타국가 여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IS대원을 남편으로 맞이할 예정이었다. 그 기간 그동안 그녀는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에 올렸고, IS를 찬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샤킬은 시리아 관련 테러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 그녀는 터키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 히드로 공항으로 돌아왔고, 이후 아들을 방치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았다. 현재 샤킬의 아들은 사회복지시설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버밍햄 형사에서 엄격한 이슬람 법에 따라 생활을 하고 싶어 시리아로 갔다고 말하고, IS 가담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오히려 시리아 락까에서 생활이 어려웠고, IS에 환멸과 두려움을 느껴 간신히 도망친 것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IS가 자신을 감시해 소셜 네트워크에도 그와 같이 동조 혹은 찬양글을 올렸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녀의 주장을 기각했고, 유죄선고를 했다. 한편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한 영국 여성은 현재 60명 가량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IS에 가담한 인원은 모두 600여 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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