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이슬람국가(IS) 척결을 위해 미군이 지상군 투입 등 전면전 카드를 내밀까.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IS 척결을 위한 군사적 해결"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발언해 미군의 적극적 군사개입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현재 터키를 방문 중에 있으며, 23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와 연쇄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해결이 좋지만, 불가능하다면"이란 전제를 단 후 이렇게 말했다. 이에 美언론들은 그의 발언이 곧 있을 '시리아 평화협상'을 두고 미국 정부의 對시리아 정책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 척결을 말하면서도, 정작 지상군 파병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런 바이든 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 美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미군의 전략변화에 대해 부인했다. 부통령실은 "미국이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결을 추구하지만, IS에 대해 군사적 해결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 바이든 부통령이 말한 핵심"이라 했다.
한편 수니파 정권인 터키 정부는 시아파 계열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축출을 추진 중이며, 쿠르드족 분리주의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전쟁 중이다. PKK는 현재 터키에 IS 만큼 위협이 되고 있고, 다부토울루 총리와 바이든 부통령은 터키 국민 보호를 위해 가능한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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