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이슬람국가(IS)가 미군 등 연합군의 공격으로 그 세가 많이 약해진 가운데, 일각에서는앞으로 더욱 힘을 잃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IS는 아직까지도 댐 등을 '감옥 겸 사령부' 등으로 이용, 최후까지 버틸 기세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장 이브 르 드리앙 국방장관은 지난해 8월 이후 연합군의 공습으로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IS대원 약 2만 2천 명 가량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IS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다"며 그 세가 약해졌음을 역으로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합군은 계속해서 그들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연합군은 지난해 IS의 주수입원으로 지목된 정유 시설 등을 주로 공격해 왔고, 르 드리앙 장관은 "그들의 재정이 고갈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도 IS의 세가 매우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2016년까지 이라크 시리아에서 IS를 약화시키고, 모술과 락까를 탈환할 것"이라 했다. 이어 그런 계획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IS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다음달 2일 로마에서 24개 연합국 외무장관들을 만나 추가적인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美국방부는 IS가 이라크 시리아 지역에서 자신의 영역 20~30%를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IS는 시리아 최대 댐인 '타브카' 댐을 감옥 및 사령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윌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IS는 이 댐에 주요 인사들을 가두어 두고 있으며, 자신들의 지도자들 은신처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IS가 미군 등 연합군이 댐을 잘못 공격해 댐이 무너지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 전략적으로 댐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댐은 2013년부터 IS가 점령한 곳으로, IS의 본거지인 락까로부터 서쪽으로 약 40km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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