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성공회(성공회, 의장주교 김근상)가 운영하는 '성공회 푸드뱅크'가 동절기 무료급식 사업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인터넷이나 SNS를 활용, 사람들이 소액을 기부 · 후원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진행한다.
성공회는 "지난 해 5월 20일 첫 환자를 발생시킨 메르스 사태는 7월 28일 공식 종료되기까지 성공회 푸드뱅크가 진행해온 노숙인, 쪽방생활자 등 도심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사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기업과 단체의 지원이 줄고, 자원봉사활동이 중단되는가 하면, 급식기금 마련을 위해 운영해온 사회적기업 '정동국밥'의 매출도 큰 폭으로 떨어져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회는 이러한 어려움들이 지금껏 이어져 동절기 무료급식사업에 큰 차질을 주고 있다면서 진행 중인 '크라우드 펀딩'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성공회 푸드뱅크는 지난 해 메르스사태 이후 불가피하게 축소 진행해온 동절기 무료급식사업을 정상화하고, 사회적기업 정동국밥의 운영을 지원하고자 크라우드 펀딩 1차 모금(12/14~31)에 이어 2차 모금(1/1~31)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공회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동절기에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거나 쪽방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도심취약계층에게 있어 따뜻한 한 끼 식사는 단순한 식사 이상"이라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동사(凍死)를 막고, 각종 외감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생명의 양식이 된다"고 전했다.
성공회 푸드뱅크가 동절기 급식을 위한 1~2차 펀딩의 모금 목표액은 총 5천만 원이다. 정동국밥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펀딩모금은 순수 기부와 리워드 기부 두 가지로 참여가 가능하다.(www.sfb.or.kr / ☎ 02-736-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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