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글램록'의 대부 데이빗 보위가 지난 10일 암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그렉 로리 목사가 "12일 "데이빗 보위는 천국에 있을까?"(Is David Bowie in heaven?)라는 제목의 다소 도전적인 칼럼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대형교회 하비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처치(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목회자이며 명설교가로 잘 알려진 그렉 로리 목사는 칼럼을 통해 먼저 "그가 정말 천국에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는 이 단순한 진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천국은 모든 사람이 무조건 다 갈 수 있는 목적지가 아니며, 선백된 백성들을 위한 선택된 장소"라고 말했다.
영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가수 데이빗 보위는 지난 2004년 인터뷰를 통해 토크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Ellen DeGeneres)에게 자신이 가수로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전 기독교를 포함해 다수의 종교를 경험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젊었는 때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티벳 불교가 그 때는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하고, "저기에 구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후 나는 니체, 사탄주의, 기독교를 거쳐 도예에도 빠졌다가 마침내 음악에 이르렀다"고 했다. 또 "긴 여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 전 2003년에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적인 삶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곡을 쓰는 데 있어서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혈연관계와 같다"고 말하고, 자신에 대해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거의 무신론자"라며 "몇 달 만 더 시간을 달라"는 알수 없는 말도 했었다.
데이빗 보위는 생일인 8일 이후 3일만에 사망했는데, 생일 3일 전에는 이제 유작이 되어버린 마지막 앨범 '블랙스타'를 내놓았었다. 이 중 두 번째 싱글 '라자러스'(Lazarus)는 보쉬가 상상하는 천국의 모습이 그래도 묘사된다. 가사 가운데 천국은 보위 자신이 생각하는 천국을 그렸지만, 정작 기독교가 말하는 천국과는 약간 동떨어진 모습이다.
"여기를 보세요. 나는 천국에 있어요. 나는 사람들이 볼 수 없는 흔적(scar)들을 가지고 있지요.
나는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드라마가 있지요. 모두가 이제 나를 알아요."(Look up here, I'm in heaven. I've got scars that can't be seen. I've got drama, can't be stolen. Everybody knows me now.) - '라저러스' 中에서
그렉 로리 목사는 요한복음 14장 1-4절을 언급하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을 곧 떠날 것이라는 폭탄 선언을 하면서 제자들을 깊은 근심에 빠뜨리셔는데, 동시에 천국이라 불리는 이 영원한 장소에서 제자들이 영원히 거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길을 말씀하셨다"고 했다. 더불어 요한복음 14장 6절을 언급하면서 "의심 많은 도마는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 구절을 통해 이런 도마에게 천국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데이빗 보위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고, 삶은 정말 짧으며, 하나님은 정말로 존재하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더불어 "그래서 내가 그분을 믿어야 하는가? 모든 상투적인 말들이 사실이라면. 그것에 대해 질문하지 말라. 문제를 제기하지 말라"고 했던 바 있다.
그렉 로리 목사는 다시 물었다. "데이빗 보위는 천국에 있을까?" 그는 "그가 예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부르짖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면 그럴 것"이라 했다. 더불어 "보위는 이제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고, 모든 사람이 사후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0-11)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렉 로리 목사는 "예수께서는 데이빗 보위를 사랑하시고 우리 모두를 사랑하며, 당신이 계신 곳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때가 늦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분을 믿고 신뢰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보위도 세월이 정말 빠르다고 말했던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당신이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겠는가?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가" 도전하면서 "당신은 지금 당장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할 수 있고, 당신이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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