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미군과 이라크 군의 공습으로 이슬람국가(IS)가 지도자를 잃어버리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먼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IS의 고위간부로 잘 알려진 아시 알리 무함마드 나세르 알 오베이디가 이라크 북부 바르와나에 은신해 있던 중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라크 합동작전 사령부가 발표했다.

알리 무함마드 나세르 알 오베이디는 과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있을 때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특수여단장을 지냈던 인물로, 미군이 이라크를 점령한 후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2013년 탈출, IS에 가담했다.

더불어 CNN은 11일(현지시간) IS의 현금보관소를 미군이 폭격해 적어도 수백 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라크 모술 지역에 미군이 약 907kg짜리 폭탄 2개를 투하했으며, 이는 '극도로 흔치 않은 폭격'(extremely unusual airstrike)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시설이 현금보관소인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곳 자금흐름이 원활한 것을 확인했고, 미군은 무인정찰기 등을 동원해 민간인들이 주일 새벽시간에 많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폭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앞으로 IS 금융시설에 더 타격을 가할 계획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당국은 지난해 말 IS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후계자 아부 무함마드 알 아드나니가 이라크 서부 바르와니 공습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변인이자 IS 2인자였다. 더불어 CNN은 지난해 10월이 지나면서 이라크 및 시리아 공습으로 10명 가량의 IS 지도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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