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협
한지협 '2016 신년하례예배'.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교회 원로들이 '교회다운 교회'로의 본질회복을 강조했다.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한지협,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율곡로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2016 신년하례예배'에서, 한국교회와 성직자들이 스스로 낮아지고 가난해져 섬김과 봉사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지협은 이날 신년 메시지 발표를 통해 "세속적 욕망을 뿌리치며 교권의 명예욕과 교회 사유화를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행동으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며 "교회다운 교회로 세상을 변화시키며 통일한국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역설했다.

한지협
한지협 '2016 신년하례예배'

한지협은 "천하보다 귀한 인간의 생명을 자기들의 집단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 살인까지도 정당화하는 범죄 집단이 종교라는 너울을 쓰고 우리 사회에 접근하는 것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동성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정면으로 도전하고 인류를 말살하려는 무시무시한 사단의 계략이다. 이를 합법화하려는 차별금지법 역시 순교적 신앙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국회는 '사탄의 하수인'이라는 오명을 과감하게 벗어버릴 수 있기를 강력히 호소한다"면서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이합집산과 계파간 갈등으로 인한 구태의연한 정치로 국민을 기망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인도하심이 2016년을 맞이한 7천만 동포와 1천만 명의 재외 동포들에게 충만하며, 새 시대의 힘찬 출발이 있기를 소원한다"며 새해인사를 전했다. 

한지협
한지협 '2016 신년하례예배'.

이날 1부 신년예배는 신신묵 목사의 인도로 김동권 목사(한지협 공동회장)의 기도, 정승택 목사(경일경영정보중·고교 이사장)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자'(사43:18~21)이란 제하의 설교 후 최병두 목사(통합 증경 총회장),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 배타선 목사(세계목회자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방정근 목사(기하성 증경 총회장)이 ▲나라의 안정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교회 개혁과 본질회복을 위해 ▲동성애와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멸을 위해 등의 기도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한지협
이날 신년하례예배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화이팅'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후 진영 국회의원(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 김탁기 목사(한지혀 상임총무)의 광고 후 서기행 목사(합동 증경 총회장)이 축도를 담당했다. 2부 특강 및 신년인사에서는 이상형 사관(한지협 공동회장)의 사회로 전광훈 목사의 '국가와 교회' 특강, 한찬양 목사의 신년메세지 낭독, 김재송 목사(한지협 공동회장)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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