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美 기독교 지도자들의 모임인 '그룹'(Group)이 공화당 대선 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지난 7일 '그룹'은 타이슨즈코너 쉐라톤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두 사람을 놓고 5차례 투표 끝에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크루즈 의원이 보수 공화당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그룹'의 지지를 얻어 경선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실지로 그룹 멤버들은 오는 28일과 29일 텍사스 패리스 월크스 소유의 목장에서 회동을 통해 크루즈 의원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1:1 대결을 벌일 경우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지만, 그를 후원하는 폴 싱어가 동성애를 지지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그룹 멤버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동성애와 낙태 등을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 지도자들의 모임이다. 사무엘 로드리게스 목사(히스패닉기독교지도자회의)와 흑인 목사인 해리 잭슨(호프크리스천교회) 등 유명 기독교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지지로 크루즈 의원은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승리를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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