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협의회(PAUA)가 내년 1월 5일 새문안교회에서 해외 기독대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1회 PAUA 교육선교포럼'을 개최한다.
한국인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16개 기독대학의 연합체인 PAUA는 1885년 당시 조선으로 공식 파송된 최초의 해외 교육선교사인 언더우드(H. G. Underwood, 1858~1902)가 세운 새문안교회에서 교육선교포럼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포럼은 복음으로 빚진 한국이 해외 기독대학들을 통해 세계 열방 가운데 생명복음 전파사역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해외 기독대학의 교육사역 본질에 대한 성찰과 대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기독학계와 PAUA가 연합하여 현장성과 이론성을 바탕으로 해외 기독대학들의 교육사역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차원에서의 깊이 있는 연구 사례와 정보 공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학 설립, 운영의 방법 및 원리를 계발하여 해외 기독대학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강연은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구견회 총장이 '해외 선교지 기독대학의 중요성과 독특성'에 대해, 두 번째 주제강연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주도홍 교수가 '선교에 있어서 기독교대학의 역할'에 대해, 마지막 주제강연은 미국 도르트칼리지 심재승 교수가 '기독교 교육의 실제 의미: 선교를 위한 교육으로부터 선교할 수 있는 교육으로'에 대해 발표한다. 각 주제강연에 대한 논찬 및 사회는 몽골후레정보통신대학교 고재형 교수,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정국 사무총장, 성균관대학교 유재봉 교수(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학문연구회장), 건국대학교 장영백 교수(PAUA를 위해 사랑 안에서 연합한 모임·파사연 회장) 등이 나선다.
PAUA는 "21세기 세계 열방을 향한 복음전파와 교육선교가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와 도전을 던져 주고 있다"며 "첫째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 해외 기독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을 세워 운영하는 진정한 의미(목적)는 무엇인지, 둘째 세워진 해외 기독대학들이 열악한 재정과 교수자원 부족 및 기독교 세계관의 교과 과정의 미비를 극복하고 대상 국가의 현지 대학과 어떻게 차별화하면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셋째 수많은 선교방법 가운데에서도 대학을 통한 교육선교가 역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어떤 중요성을 갖는지, 마지막으로 해외 기독대학들이 기독대학으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학설립과 운영 및 지향해야 할 정체성 등 교육사역의 본질을 어떻게 확립해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성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1회 PAUA 교육선교포럼은 이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탁월한 전문인들과 해외 기독대학 총장들을 모시고 깊이 있는 발표와 반성적 토론을 통해 해외 기독대학의 교육사역 방향을 다시금 돌아보고, 소명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뜻 깊은 포럼에 국내외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의미 있는 자리로 꾸며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AUA는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에 선교를 목적으로 한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16개 기독대학의 연합체로, 2008년 창립 이후 최근까지 여덟 차례 국내와 해외 대학에서 PAUA 대회를 개최하여 해외 교육선교에 대한 연구와 협력, 필요한 교직원 선교자원을 동원함으로써 해외 기독대학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국교회와 선교단체 및 국내외 기독인들의 후원과 기도로 많은 해외 기독대학이 세워진 것은 '한국 해외선교 100여 년의 귀한 열매'이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기관 및 그의 백성을 '21세기 신선교운동(New Mission Movement)의 촉매'로 사용하고 계시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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