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이 친히 오셔서 우리를 다스려주옵소서. 구원의 역사를 강한 힘이 아니라 사랑으로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봅니다. 애급을 탈출할 때 하나님의 강력한 구원의 힘을 보았지만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큰 구원의 역사가 사랑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오셨습니다. 높은 산을 깎아 내리고 허영과 교만과 욕망의 산을 모두 깎아 내리셨습니다. 골짜기를 메우듯 게으름과 무능력의 골짜기를 메우셨습니다. 사랑의 길을 열게 하옵소서. 교만과 정욕과 게으름을 회개하고 겸손과 온유, 인내와 절제, 긍휼과 사랑의 고속도로를 뻗혀 나가게 하옵소서. 왕이 오셨으니 사랑의 샘이 솟게 하시고, 우리 민족은 분단을 넘어 통일을 맞게 하옵소서. 아기 예수님을 영접하여 희망의 나라를 세워나가게 하옵소서.
올바른 신앙을 철두철미 가르쳐 주옵소서. 고난과 슬픔을 위로 받을 수 있는 길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외침 속에서 희망을 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희망이 하나님의 나라로부터 오는 것임을 깨우치게 하옵소서. 주의 재림이 멀지 않았음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세상의 권력은 풀처럼 마르고 꽃처럼 시들어 버릴 것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만물을 새롭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사40:1)!" 위로의 메시지를 듣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을 역사의 주재자이신 하나님을 향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잘 믿고 주신 말씀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주 예수 내 곁에 가까이 계셔 그 한없는 사랑 늘 베푸시고" 우리는 만물을 다스리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메시아는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셔서 모든 사람을 올려주고, 사랑하고, 아껴주시어 구원을 베푸십니다. 교만하고 세상을 억누르는 모든 사람은 왕좌에서 흩어내시고, 비천한 사람은 높이시고, 주린 자를 먹여주십니다. 하나님이 오셔서 온 세상을 진실로 다스려 주옵소서. 섬김 안에서 모든 사람으로 행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누구나 함께 행복하도록 오늘도 오시옵소서.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새로운 세계를 기다립니다. 부드럽고 인자한 어머니의 품에서 만족하게 하옵소서. 참된 위로와 평화를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0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