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가 11일 오전 신촌성결교회(담임 이정익 목사)에서 모여 이슬람 선교를 고민했다. 한복협 회원들은 이슬람 전문가 및 선교사들의 강연을 들으며 무슬림들도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의 대상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만석 선교사(한국이란인교회)는 먼저 "이슬람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만 무슬림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이 전도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더불어 변증적 논리도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간구해야 한다"면서 "이슬람과 꾸란에 대한 그들의 지식과 헌신도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여 대상별로 적용하되 기도를 통해서 무슬림의 마음을 성령께서 변화시켜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마태 선교사(파키스탄 선교사, 합신 선교학 교수)도 "지난 20년간 오늘날 29개 무슬림 나라의 70개가 넘는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는 69개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여기서 1개 운동이라 함은 100개 새 교회 개척되고, 약 1,000명 무슬림들이 세례를 받는 경우를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이슬람의 집에 전무후무한 성령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이들은 고난, 극도의 외로움, 거절, 고립, 순교의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님을 따르는 무슬림 회심자들"이라 설명했다.
정 선교사는 "개인적으로 오늘날 무슬림 세계 안에 거대한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히고, "이 영적 전쟁의 근본은 무슬림과 크리스천 관계 문제에 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 내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면서 "그 중에 사단이 가장 성공한 걸작품은 십자군 전쟁, 그리고 기독교 제국주의 국가들이 무슬림 나라들을 식민화한 정책이었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한국 교회와 선교가 마땅히 해야 할 역사적인 사명이 있다"면서 "우리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순전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정형남 선교사(요르단 선교사, 요르단 복음주의신학교 교수)는 특별히 IS(이슬람국가)로 말미암은 난민들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이슬람교도들 회심 또는 개종하여 교회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은 자신의 움마 공동체를 인하여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 설명했지만, "이슬람권의 전쟁과 그 전쟁으로 인하여 움마 공동체를 떠나게 된 자들 가운데, 또는 IS의 잔악함을 통하여 이슬람의 실체를 경험하게 된 자들 가운데 탈 이슬람화 현상이 부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들 가운데 회심 또는 개종이 일어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모슬렘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9월 한복협 월례회에서는 강승삼 목사(한복협 선교위원장, KWMA 공동회장)가 설교했으며, 3사람의 발표에 대해 한정국 선교사(KWMA 사무총장)가 종합하기도 했다. 행사는 최복규 목사(한복협 자문위원, 한국중앙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