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는 영국의 위클리프 미션어시스트(Wycliffe Mission Assist(UK)), 네덜란드 순교자의 소리(SDOK), 미국 순교자의 소리 (Voice of the Martyrs US)와 공동으로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을 최초로 발간했다.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은 창세기와 신약성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와 북한어로 모두 주석과 성경 각 권에 대한 설명, 성경의 각 장마다 주석과 단어의 정의를 적은 단어장을 포함한다. 위클리프 쉬운 영어 성경을 번역한 두 가지 큰 목적이 있다. 첫째, 성경을 읽는 북한사람들의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둘째, 북한 사람들이 복음적인 내용을 가지고 영어 학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번에 함께 발간한 '조선어 스터디 성경'은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을 요약한 버전이며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과 동일하게 주석과 성경 각 권에 대한 설명, 성경 각 장 별 단어장을 북한어로만 인쇄한 성경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에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그의 고위 보좌관들이 영어를 배우기 원한다고 한다. 이것은 앞으로 북한의 부유층 사이에서 영어 학습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북한 주민들과 탈북민 사이에서 영어 학습에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목격해왔다"고 전했다.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과 '조선어 스터디 성경'은 탈북한 젊은이들과 북한 내부의 부유한 고위 계층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에 문을 여는 훌륭한 복음 전도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과 태국에서 미국으로 가기 원하는 탈북민들도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잘 알려지다시피 북한에서 성경을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북한에서 성경을 지니고 있다가 잡히게 되면 심한 처벌을 당하게 된다. 단순히 성경을 지니고 있는 사람만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3대 가족 모두가 처벌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이나 태국 등 다른 나라를 거쳐 북한에서 한국으로 자유를 찾아 온 북한 탈북민들은 성경을 보거나 읽어본 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북한 사람들은 예전부터 가족이 기독교인이어서 신앙을 물려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나님 말씀을 접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고 성경을 가지고 있다가는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성경은 대부분의 탈북민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이들에게는 성경에 쓰인 “아멘”, “할렐루야”, “예루살렘”, “회개”와 같은 단순한 개념과 단어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새롭게 기독교인이 된 북한 탈북민이나 북한 내부 혹은 다른 나라에 노동자나 난민으로 있는 북한 사람들 모두에게 매우 쉽고, 교리적으로 바르고, 이해할 수 있는 성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보았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은 북한 사람들이 이 성경을 읽고 영어학습을 하는데 사용할 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이 이전에 닫혀있던 새로운 사역의 문을 열 것"이라 했다. 더불어 "이 성경은 판매용이 아니며 성경을 효과적으로 잘 사용할 계획을 확실히 가진 교회나 파트너 단체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 했다.
또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지난 몇 년간 북한 사역을 하면서 조선어 스터디 성경에 성경공부를 도울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성경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밝히고, "감사하게도 위클리프 미션어시스트(Wycliffe Mission Assist), 네덜란드 순교자의 소리(SDOK), 미국 순교자의 소리 (Voice of the Martyrs US)의 협력으로 인해 위클리프 쉬운 영어 성경의 주석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과 '조선어 스터디 성경'에 포함할 수 있었다"고 했다.
허 주 박사는 이번 성경 프로젝트에 신학적 자문을 주었다. 신학 자문위원으로서 성경 주석의 기본적인 의미를 북한어로 정확히 다시 바꾸는 일을 한 것이다. 또한 신학대학원 학생들과 한국 순교자의 소리 간사들,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탈북민 양육 학교인 유유선교학교와 유티학교의 학생들도 교정, 편집, 창작 등 신기원을 이룬 이번 프로젝트를 위하여 함께 수고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인 현숙 폴리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북한 사람들은 영적인 세계나 죄, 용서, 기도, 또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시는 영원한 하나님에 대하여 인식하지 못합니다. 북한사람들이 김일성을 섬기기는 했지만 김일성은 초월적이고 영원한 하나님이라기 보다는 유교적인 위대한 조상 정도로 숭배되고 북한사람들에게 인식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조선어 스터디 성경'과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 두 가지를 준비하면서 매번 조선어 성경을 출간할 때마다 겪었던 어떻게 북한 사람들이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까 하는 고민에 더하여 북한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하여 성경 본문 외에 어떤 것이 필요 할까를 생각했습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대표인 에릭 폴리 목사는 새로 나온 두 가지 성경 각 각에 다음과 같이 북한 독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였다.
“역사 이래 성경만큼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책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읽어 왔습니다. 이유는 즉,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에 대한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위대하시며 사랑 그 차체이시고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는 전지전능한 분이십니다.
이 기쁜 소식은 조선이나 미국 또는 지구상의 어떤 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나라에 선포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이 성경의 처음 책,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분은 역사 이래로 오늘날까지 북한을 포함한 모든 나라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 모두를 창조하셨고 각자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또한 정의롭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모든 인간들이 모든 인간들이 범한 잘못을 바로잡고 계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하늘에서 계속 통치해 오셨으며, 이 땅에 한 사람으로 오셔서도 통치하셨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하나님께 가는 길과 방법을 삶으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셨지만, 사람들은 그를 거절했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죽음에서 부활하셨고, 자신을 배반하고 죽인 사람들을 용서하셨으며,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역사의 끝에 반드시 다시 오실 것입니다. 또한 그분이 참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영벌(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분의 영은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데, 이는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받아들이게 도우심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성경은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당신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해 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람들 또한 죽음에서 부활할 것이며 악을 이기는 권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그 방법을 배우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증거는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좋고 나쁜 상황을 사용하셔서, 이 성경을 당신의 언어로 표현해 기쁜 소식을 접하게 하신 것입니다. 부디 이 성경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의 목적과 운명이 바로 이 성경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문의: 02-206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