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일 '새학기부터 학교 폭력과 관련된 징계 사항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성과보고회'에서 '학부모 참여, 교육을 변화시킨다'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장관은 학부모들과 학교폭력에 관해 대화를 나누면서 "이전에는 학생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기록을 안했다는 것을 몰랐었다"며 "인성 교육을 소홀히 한 방증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교도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하지만 가정에서도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자녀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주제로 문제를 논의하던 '밥상머리' 교육이 실종됐다"며 "일본은 한 달에 한번은 반드시 밥상머리 교육을 하도록 교육청에서 권장했는데, 학교폭력이 상당히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또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소한 괴롭힘이라도 폭력이고 범죄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학부모 50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됐다.
이들은 사교육비 절감 주5일 수업제, 입학사정관제 등 9개의 교육정책 과제를 직접 다양한 기법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행상황 점검, 개선 의견제시, 정책홍보 활동으로 정부와 학부모간의 교육정책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