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미술적 재능이 뛰어난 발달장애인들의 미술작품을 모아놓은 전시회가 송파도서관에서 마련된다.
밀알복지재단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길 송파도서관 내 다솜갤러리에서 '2015봄(seeing&spring)' 전시회를 가진다. 1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밀알복지재단 주최, 시스플래닛, 드림나무아동청소년발달센터 주관, KB국민카드 지원으로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2015봄(seeing&spring)'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일반적인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이다"며 "작가들이 보여주는 알 수 없는 몸짓, 무심한 눈빛과는 다르게 밝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의 43점 작품과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스케치에 관객이 색칠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나무조형물 등 전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재단에 따르면 작가들은 '봄프로젝트' 선발 대상자들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3월부터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을 선발해 전문교육을 제공하여 독립적인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봄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밀알복지재단 원정분 과장은 "봄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 단어로 다른 방식을 통해 소통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여 '봄(Spring)'과 같은 가능성의 시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