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재덕 목사)가 12일 오전10시30분 퀸즈한인교회에서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임현수 목사의 석방 및 송환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뉴욕교협 임실행위원회 직전에 진행된 이 기도회에서 참석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임현수 목사의 구명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돼 임현수 목사가 무사히 조기 석방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참석한 이들은 '임현수 목사 석방 및 송환을 위한 호소문'도 함께 발표했다. 호소문은"임현수 목사는 순수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으로 미주 한인교회들로부터 도움을 호소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을 도와왔다"면서 "북한은 임현수 목사를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고 캐나다 정부와 유엔은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위해 힘써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북한을 향해서는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사람들을 도와준 임현수 목사"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번에도 북한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방문하다가 억류된 것"이라며 송환을 촉구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토론토 큰빛교회 후임인 제이슨 노 목사와 CAP선교회 공동대표 안강희 목사가 함께 참석해 기도했다. 제이슨 노 목사는 임현수 목사의 방북과 북한 억류 과정 상황을 설명하면서 "임현수 목사의 송환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는 교회들에 감사드린다"면서 "특별히 미디어들의 앞서가는 추측성 보도가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고, 임현수 목사의 송환에 차질을 줄 수 있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기도회 후원단체로는 뉴욕한인목사회,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필라한인교회협의회, LA한인교회협의회, 카나다한인교회협의회,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 등으로 임현수 목사 송환을 위한 기도 물결이 전 미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채택된 호소문 전문.
임현수 목사 석방 및 송환을 위한 호소문
임현수 목사는 북한이 자연재해로 인해 식량이 부족하여 수많은 북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던 '고난의 행군' 시기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110여 차례나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의 어려운 고아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도왔습니다.
임현수 목사는 순수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으로 미주의 한인 교회들을 찾아 다니면서 어려운 북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호소하고 모금하여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도왔을 뿐입니다.
이번에도 북한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방문하다가 북한에 강제로 억류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북한 정부와 카나다 정부와 유엔(UN)에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1. 북한 정부는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사람들을 도와준 임현수 목사를 속히 석방하여 가족과 교회로 돌려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2. 카나다 정부는 강제로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카나다 시민인 임현수 목사가 속히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3. 유엔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한 사람들을 돕다가 강제적으로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임현수 목사가 조속히 석방되어 카나다로 송환되는 일을 힘써 도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