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잇단 공동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5월 SK텔레콤, 성장사다리펀드 등과 함께 창조경제 활성화 및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윈윈 펀드' 공동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은행은 벤처기업협회와 벤처기업 및 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해 제안한 '융합창조 패키지형 벤처 지원모델'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이 제안한 지원모델은 초기자금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그치지 않고, 금융사와 대기업이 자사의 전문적인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에 경영·재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한 사업 중기 이후 단계에 필요한 금융이나 상장 및 M&A자문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중소 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을 포함해 협력업체에게도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하나-외환은행은 통합 시너지효과가 기존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우수 거래 기업의 수출입담당 직원을 초청해 업무능력을 높일 수 있게 하는 '2014 KEB/HANA 수출입 아카데미'를 공동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각 기업 수출입 담당직원 150명을 초청, 수출입 관련 규정과 신용장 통일 규칙 등 무역 실무자에게 필요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관을 찾아 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진행하고,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 근로직군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은행은 또 지난 4월 하나-외환은행 새희망홀씨 서비스를 공동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서비스는 새희망홀씨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의료비 및 교육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기본 한도 외에 추가로 200만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하나-외환은행 직원들은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고 벽화그리기·나무심기 등 봉사활동을 통해 긴밀한 결속을 다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