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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상대 에이스를 넘고 반격의 1승을 챙겼다.

워싱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더그 피스터의 호투와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지난 4, 5일 홈구장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패배한 워싱턴은 상대 에이스인 범가너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챙기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워싱턴 선발 더그 피스터는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피스터는 이날 호투로 개인통산 4번째 승리(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데날드 스판과 앤서니 랜던이 각각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에 패배해 201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18승(10패)를 수확하며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로 활약한 범가너는 실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7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범가너는 개인통산 3번째 포스트시즌 패배(4승)를 떠안았다.

6회까지 피스터와 범가너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계속됐다.

팽팽하던 흐름이 워싱턴 쪽으로 넘어간 것은 7회였다.

워싱턴은 7회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와 하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윌슨 라모스는 범가너 쪽으로 번트 타구를 굴렸다.

공을 잡은 범가너는 3루주자를 아웃시키겠다는 욕심에 공을 3루로 송구했다. 이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데스몬드와 하퍼가 모두 홈을 밟았다.

워싱턴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워싱턴은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워싱턴은 9회 선두타자 하퍼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가져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안타와 헌터 펜스의 2루타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1점을 뽑는데 그쳐 그대로 워싱턴에 무릎을 꿇었다.

브랜던 벨트가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은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던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려 영봉패를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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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내셔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