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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베테랑 정지현(31·삼성생명)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현은 30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딜쇼드존 투르디예프(23)를 1분22초만에 테크니컬 폴승으로 제압했다.

4년 전 광저우대회 60㎏급 은메달에 그쳤던 정지현은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 마침내 첫 금메달을 품었다. 2002년 부산 대회에 처음 나섰던 정지현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전날까지 자유형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에 그쳤던 한국 레슬링은 마침내 금메달의 물꼬를 텄다. 4년 전 광저우 대회 '노골드'의 수모를 씻어냈다.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사에드 압드발리(25)를 9-6으로 꺾고 올라온 정지현은 결승전 시작과 함께 거침없이 상대를 몰아붙였다.

잡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정지현은 30초만에 4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정지현은 1분22초에 5점을 더해 테크니컬 폴승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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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