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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클로이(25·북아일랜드)가 개인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매클로이는 2주 연속 우승과 플레이오프 우승을 동시에 도전하는 빌리 호셸(28·미국)과 타이틀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매클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한 계단 올라섰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매클로이는 이날 이글 1개·버디 3개·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적어냈다.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호셸과 어깨를 나란히 한 매클로이는 개인 첫 플레이오프 우승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날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호셸은 플레이오프 2연승과 페덱스컵 트로피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이번 최종전에서 페덱스컵 랭킹 1~5위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포인트 2500점을 더해 1000만 달러(약 103억원)를 거머쥐게 된다. 다른 선수의 성적과는 관계없이 '1000만 달러 사나이' 영광을 누릴 수 있다.

2012년 4승을 쌓으며 상금왕·다승왕·올해의 선수 등 모든 타이틀을 휩쓸었던 매클로이는 딱 하나 페덱스컵 우승 타이틀만을 손에 넣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2·3차전을 우승하고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브랜트 스니데커(34·미국)에게 내주며 페덱스컵 준우승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의 꾸준한 성적으로 페덱스컵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매클로이가 최종일 우승을 차지한다면 2년 전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다.

매클로이는 전반라운드에만 버디 3개·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선두 호셸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좀처럼 잡히지 않을 것 같던 선두 자리는 15번홀에서 나온 극적인 이글 한 방으로 현실이 됐다. 특유의 장타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매클로이는 8m짜리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은 매클로이는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호셸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 자리를 매클로이와 나눠 가졌다.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솎아낸 호셸은 후반 갑작스런 샷 난조로 2타를 잃었다.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전에 나선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한국명 나상욱)는 이날 5타를 잃어 공동 16위로 11계단 미끄러졌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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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클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