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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일본 J 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이 최근 저지른 비신사적인 행동이 그의 공식 사과로 일단락됐다.

앞서 지난 9일 포를란은 FC도쿄전에서 부진을 이유로 후반 21분 교체 아웃됐다. 그라운드 밖으로 나온 포를란은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을 지으며 벤치 앞에 있던 물통을 발로 걷어찬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다. 이 모습은 관중들에게 여과없이 공개됐으며,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돼 파문을 일으켰다.

포를란의 이 같은 행동은 오사카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면서 4승7무8패로 강등권을 겨우 면한 15위에 머무르고, 그 자신도 지난 4월 12일 감바 오사카전 이후 4개월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올시즌 18경기에서 6골로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해석했다.

포를란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기 흉한 행위를 했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르코 페차이올리(46) 오사카 감독은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었던 만큼 경기 후 포를란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포를란은 동료들에게도 사과했다. 그 이야기는 이제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포를란은 팀의 본보기가 돼야 할 선수다"면서도 "공격수가 경기가 잘 안풀릴 때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다"고 포를란을 옹호했다.

페차이올리 감독은 "선발 제외 등 징계 계획도 없다. 앞으로 그런 행동을 2~3번 되풀이한다면 징계할 수밖에 없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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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포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