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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이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매체 '부트발존'과 '사커웨이' 등 다수 언론은 6일(한국시간) "한국이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커웨이는 "히딩크, 조 본 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을 지낸 바 있다"면서 "새 감독을 찾고 있는 한국이 이번에는 판 마르바르크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체는 "지난주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군으로 마틴 욜, 프랭크 레이카르트, 닐 레논까지 거론됐지만, 한국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가장 선호해 왔다"면서 "이들 4명 모두는 현재 자유로운 몸으로 한국과 쉽게 계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차기 한국대표팀의 감독 유력 후보군으로 평가받았던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최근 벨기에 클럽인 KRC헹크와의 계약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날인 5일 네덜란드 매체 L1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벨기에의 KRC헹크와 계약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어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5일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져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접촉 가능성이 관심을 모았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네덜란드 현지 언론이 한국과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협상을 시작했다고 확인한 것이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페예노르트(네덜란드), 도르트문트, 함부르크(독일) 등 유수의 유럽 클럽팀 지도 경험도 풍부한 만큼 축구협회 기술위가 내건 차기 감독 자격 요건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로 평가받았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당시 180만 유로(약 25억원)를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나선 축구협회가 높은 연봉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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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마르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