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40)가 최소 1년 간 현역으로 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델 피에로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열정이 90세까지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충만하다"며 "아직 1년은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 피에로는 호주 A 리그 시드니 FC와 지난 4월 계약이 종료돼 현재 무적 상태다. 델 피에로는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시드니에서 공격수 겸 주장을 맡아 총 48경기에서 24골을 작렬,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델 피에로는 최근 급성장한 인도 슈퍼리그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인도에는 루이스 가르시아·조안 캅데빌라(이상 스페인)·다비드 트레제게·로베르 피레스(이상 프랑스)·데이비드 제임스(잉글랜드) 등 왕년의 유럽 축구스타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델 피에로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에서 1993년부터 2012년까지 19시즌을 뛰는 동안 총 513경기에 출전해 208골을 기록, 세리에 A 6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1회 우승, 이탈리아 슈퍼컵 1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3회 준우승 등을 견인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 91경기에서 27골을 넣었다. 이탈리아의 2000년 벨기에·네덜란드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0) 준우승, 2006독일월드컵 우승 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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