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4위 경쟁에 한창인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두산은 4일 등 근육통을 호소한 니퍼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니퍼트는 2군에 머물며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등은 지난해에도 다쳤던 부위다. 니퍼트는 2013시즌 전반기에만 10승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등 근육통을 이유로 두 달여 간 2군에 머물렀다.

일단 부상의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어제 경기가 끝난 뒤 니퍼트가 통증을 호소했다. 주말에 경기가 없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시켰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정도 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니퍼트의 이탈로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두산은 39승47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이마저도 니퍼트의 역할이 컸다.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노경은이 이미 2군으로 내려간데다 니퍼트마저 빠지면서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 조차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니퍼트의 회복이 늦어질 경우 근심의 크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1승만 더 추가할 경우 다니엘 리오스(2002년~2007년·6년 연속)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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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