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지역 목회자들의 친선, 교류의 장으로 자리 매김한 '서북미 5개 지역 목회자 친선 체육 대회'가 올해는 오레곤 목사회 주관으로 지난 21일 오레곤 블루 레이크 레즈날 팍에서 열렸다.
이날 체육 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캐나다 밴쿠버 목사회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시애틀 목사회 팀 역시 지난 해에 이어 우수한 성적으로 2위에 올랐으며, 훼드럴웨이 목사회 팀이 3위를 기록했다.
목회자들의 화합과 친선 교류의 장인 서북미 5개 지역 체육대회는 시애틀, 훼드럴웨이, 타코마, 올림피아 등 워싱턴주 지역을 비롯해 오레곤과 캐나다 밴쿠버 등지의 모든 목회자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북미 지역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올해도 25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오레곤 목사회 회장 강재원 목사는 "목회자 체육대회를 통해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사랑과 기쁨을 나누고, 더욱 헌신을 다짐하며 앞으로도 서북미 지역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지역 목사회가 더욱 결속력을 다짐과 더불어 서북미 전 교계가 연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며 "대회를 위해 협력하고 후원해준 각 지역 목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목사회장 김칠곤 목사는 "배구 대회를 통해 1세와 2세 목회자들이 화합과 소통을 누리고, 차세대를 향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이번 체육대회는 목회자들이 주 안에서 사랑과 기쁨을 나누고,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고 호평했다.
한편 체육대회 뿐 아니라 수양회도 겸해 진행됐던 이번 대회는 특히 중소교회 목회자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됐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사실 중소 이민교회 목회자들은 수양회나 휴가를 가는 일이 재정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쉽지 않은데, 영육간에 쉼을 누리고 목회자들과 함께 휴식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경기를 본 한 원로 목회자는 "배구 대회를 통해 개교회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교파를 초월해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는 일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서북미 지역 목사회가 더욱 힘을 모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