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Bless you, God Bless you, 축복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손을 쫙 펴고 서로를 마주본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이다 괜히 ‘피식’ 웃음이 터진다. 낯설은 얼굴들이 많았다. 좋은 징조다.
교회에 새신자의 발길이 끊길 때 교회는 정체되고 내부 혼란이 찾아온다. 정체되지 않기 위해 5년 전부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메시야장로교회(담임 한세영 목사)에 지난 10월 2일과 9일은 일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
교회 창립 22주년이기도 하지만 새신자를 초청하기 위해 교인 전체가 총력 전도한 열매가 맺히는 날이기 때문이다. 5년 전 한세영 목사가 부임한 해부터 시작된 ‘메시야잔치(새신자 초청 및 환영 주일)’는 당시 8가정이던 교회를 현재 400명 중형교회로의 성장케 한 원동력이 됐다.
늘 전도해야 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지만 특별전도기간을 정해 전교인들이 총력 전도함으로서 교인들의 참여의식을 높인다. 9월 첫째주 전도대출정식을 하고 매주 점심식사 후 모여 구역별로 애난데일, 페어팩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흩어져 전도했다. 토요일에는 특별전도팀을 구성해, 마트가 북적이는 저녁 시간 대에 전도했고, 태신자만 317명을 작정해 꾸준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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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오더라도 충분합니다. 아니 오지 않더라도…”
한 목사는 “노방전도가 어렵지만 교인들에게 ‘한 사람이라도 올 수 있다면 귀한 것이다. 한 명도 안오더라도 전도훈련이 될 수 있다’며 격려해 한달의 전도기간을 거쳤다”고 밝혔다. 올해는 청소년들도 전도에 투입돼 기타를 치며 노방전도에 참여했다.
이번 초청주일에는 56명의 새신자가 교회 문턱을 넘었다. 지난 해에는 초청, 환영주일을 통해 30명의 새신자가 등록하기도 했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영어로 된 전도지는 타인종 전도를 목적으로 했는데, 56명 중 7명은 타인종 교인들이었다. 전도지를 받고 자진해서 온 새신자도 2명이나 있었다.
홍효채 부목사는 “아직까지도 전도하면 마음을 열고 이렇게 열매가 맺히는 것이 놀랍다”며 “하나님을 만날 때가 된 사람들에게 우리는 추수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기뻐했다.
한세영 담임 목사는 “기도도 많이 하고 헌신적으로 준비한다. 5년 쯤 되니까 서로 뭘 해야 할 지 알고 깊이 있게 일을 감당할 수 있다”며 “교회를 처음 나온 분, 교회에 다니다 상처를 입고 다니지 않던 분,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 초청되고 있다. 특히 상처 입고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분들에게 이런 특별행사는 교회를 다시 다닐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초청주일이 새신자들에게 초점 맞춰 교회 문턱을 낮추는 날이라면, 환영주일은 교회의 평상시 예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신앙생활의 시작을 촉구(?)하는 날이라 할 수 있다.
새신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우리 죄 위해 못박히신 예수’
환영주일인 9일 한세영 목사는 ‘즐거운 인생’이란 설교를 통해 “예배와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 구원, 성화”의 문제를 짚어내려가며 간략하게 신앙생활의 핵심을 설명했다.
한 목사는 “우리가 왜 즐거운 인생을 살지 못할까? 용서 받은 자의 은혜와 용서한 자의 은혜가 없기 때문에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회개한 후에도 이전에 지은 죄의 흔적으로 괴로워 하지 말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의인되었음을 알라. 못박은 자리에 못을 빼어도 못자국이 남듯이 죄도 흔적이 남는다. 그러나 죄가 가리움을 받는 것(시32:1)”이라며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선포했다.
환영 주일에는 식사교제 후 케익커팅식 및 새신자 환영을 위해 유치부, 청소년부, 청년부의 특별 공연이 준비돼 한바탕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메시야장로교회는 교회학교, 한글학교, 여름학교, 시니어센터 연장교육을 통해 지역한인사회에 교회의 문턱 낮추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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