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전문분야의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복음주의 신학으로 교육시켜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의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키고 이끄는 지도자로 양성하는 갈렙바이블아카데미의 강의 요약이다.
(편집자주: 헨리 8세는 헨리 7세의 둘째 아들로 형이 요절하여 왕세자가 되어 형의 미망인인 왕비 캐서린과 결혼했으나 20년 만에 양심의 가책을 이유로 이혼했다. 그는 전 부인인 캐서린과 사이에 딸 메리 튜더를 두었지만 아들을 낳기 위해 왕비의 궁녀 출신인 자신의 정부와 결혼하려고 한다. 그러나 로마 교황이 이혼을 허락하지 않자 바티칸과 오래 갈등을 겪다 가톨릭과 결별을 선언하고 1534년 영국 국교회인 성공회를 설립한다. 이어 1536년과 1539년에는 가톨릭 교회와 수도원을 해산시키고 땅과 재산을 몰수한다.)
헨리 8세가 교회가 갖고 있던 그 엄청난 재산을 국가로 귀속시키고 나니 국가가 뭔가 해볼만 했다.
그리고 난 다음에 헨리 8세, 에드워드 6세, 메리 여왕 그렇게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다가 엘리자베스 1세에 가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기가 막히게 정치를 잘하는 여왕이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오랫동안 정치를 했고 정치를 시작했을 때 나이가 25세였다. 또 4개 국어를 아주 능통하게 했고, 매우 성숙했다. 왜 성숙했느냐면 이미 그 아버지 시대 때(헨리 8세) 그 동생 에드워드, 언니 메리(Bloody Mary·피로 물든 메리) 시절에 어린 나이에 별의별 것을 이미 다 봤다.
너무나 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25세 여왕이 됐을 때는 어떻게 하면 영국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지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중도정책을 쓴다. 가톨릭파들도 좀 끌어들이고 개신교파들도 끌어들이는 것이다. 거기다 중상정책을 잘 쓰고 문화부흥정책 등 다양한 것들을 통해서 기가 막히게 나라를 발전시켰다. 그때 세운 것 중에 하나가 동인도회사(British East India Company)다.
그다음에 또 하나 굉장히 발전하는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가 네덜란드이다. 네덜란드는 원래 저지대 국가(The low countries)이다. 저지대 국가들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가 있다. 프랑스 위쪽으로 올라가면 유럽의 북쪽에 있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이런 나라들이다.
이 나라들이 16세기니까 옛날에는 이렇게까지 구분이 돼 있지 않았다. 이 시대 때 종교개혁을 통하여서 결정적으로 힘을 받은 나라가 네덜란드이다. 네덜란드가 독립을 선언할 때 썼던 것이 칼빈주의이다. 뭔가 카톨릭을 대치해서 쓸 수 있는 이념이나 종교가 있어야 되는데, 가톨릭과 가톨릭이 싸우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그때 사용했던 것이 칼빈주의다. 그래서 이때 네덜란드가 공화국으로 선포하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영국과 2년 차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Dutch East India Company)를 만든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했다. 지금도 인도네시아에 가면 동인도회사의 흔적들이 다 남아있다. 동인도회사들은 중상주의 상업이 아주 발전해서 원재료를 아시아에서 가지고 와서 국내에서 좋은 것들을 만들어 유럽과 아시아 등에 갖다 많은 돈을 벌었다. 그래서 17세기가 되었을 때, 18세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칼빈주의자들 중에 네덜란드에 있던 사람들이 너무나 돈이 많고 너무 잘 살아서 정말 어째야될지 몰라서 '정신이 없다. 당황스럽다' 그런 표현을 쓸 정도였다.
우리가 옛날에 기독교인이라 그러면 잘 사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러다 1980년 후반부터 90년대 거치면서 기독교인 하면 거의 '잘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됐다. 지금은 '교회' 그러면 정말 돈 많은 곳 그렇게 된 것이랑 비슷하다.
이런 나라들이 17세기에 약진을 한다. 패권을 갖게 되고 해상권을 장악하게 된다. 거기다가 영국이 청교도들을 통해서 신대륙에 식민지를 개척하게 된다. 영국의 개신교인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중도정책을 쓰니까 재미를 못 봤다. 그게 싫은 사람들이 청교도들이다. 그들은 '개혁을 하려면 끝까지 밀어붙여야지 왜 하다가 마느냐'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청교도이다. '하려면 제대로 다 깨끗하게 해라(purify)' 그래서 Puritan, 청교도이다.
그래서 그게 싫었던 사람들이 신대륙으로 갔다. 여기서 신대륙은 지금의 미국이다. 그래서 미국의 북동부 쪽에 뉴잉글랜드를 만든다. 영국 자신도 지금의 버지니아주에 제임스타운을 세우고 식민지를 만든다. 그래서 나중에 영국이 미국의 13개 주를 식민지로 갖게 된다. 그런 것들이 엄청난 자원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이런 것들이 선교와 연결됐다. 영국에 동인도회사가 있고 신대륙에 진출해서 가면서 선교와 연결은 됐지만 솔직히 잘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상업이라는 건 돈을 버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 주, 특히 메릴랜드주에 공식적으로 와 있는 식민지 건설자들은 포교활동은 하더라도 기독교를 전파하는 것까지는 해도 세례는 안주고 싶어 했다. 세례를 주고 나면 아메리칸 인디언들도 다 기독교인이 되는 것인데, 같은 기독교인들에게 함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들은 노예들인데 세례까지 주면 불편해진다 해서 세례까지는 안 주고 싶어 했다.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인도와 인도 주변에 있는 나라들 미얀마, 스리랑카,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면 여기에 선교사가 가면 좋아했느냐? 선교사가 와도 동인도회사가 도와주지는 않았다. 선교사들이 와서 복음을 전하면서 돈 버는 사람들 자꾸 꾸짖으니 싫어했다. 선교사들은 동인도회사가 원주민들을 탄압하면 싫어했다.
그렇게 동인도회사가 선교에 꼭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선교에 도움을 준 것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먼저 움직여주니까 해상으로 길이 도움이 해상으로 선교의 길이 생기는 것이다. 그 배를 타고 선교사가 들어가면 되는 것이었다. 또한 거기에 식민지 정부가 서니 그 정부의 혜택으로 적어도 보호는 받을 수 있었다. 외국에 가서 제일 힘든 것이 보호를 못받는 것이다. 그런데 보호를 받으니 안전이 어느정도 보장이 됐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선교가 어느 정도로 진행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정숙 교수.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정숙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B.A.)를 졸업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M.Div.), Drew University에서 수학했다. 이 교수는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Ph.D.)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