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누군가가 좋은 일 하는 것을 보고 트집 잡기에만 바쁘다면, 그는 대개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옳은 일 하는 것을 보고, 자책감을 느끼고 불쾌한 기분을 가진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한 조심할 사람들이 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1-5)
당신이 즉각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당신의 인생은 가족이나 친구들의 인생과는 분명 차이가 날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당신의 신앙생활을 비난할 것이고, 어쩌면 그들은 당신이 그들과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온 힘을 다해 반대하려고 할 것이다. 당신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그들의 양심에 가책이라는 아픔을 느끼게 하시기 때문이다. 당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입으로는 기독교의 훌륭한 주제들에 대해서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태도와 행동으로는 그리스도를 부인한다. 당신을 보면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 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을 가만히 놔두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히려 당신을 낙심시키려고 애쓸 것이다. 그들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도 낙심하지 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 주님께 질문해 보라. 그 사람들의 반대가 주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나온 건가?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명에 합당하게 말한 건가? 그 말은 성령께서 그 사람 안에 계신 성품의 열매로 나온 건가? 그 사람이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해준 말인가? 이렇게 질문해보면 거의 아니라는 대답이 나온다. 사람들이 한 말 속에 진실성이 담겨 있는가를 살펴보라. 진실성이 없다면 무시하라. 혹시 그 말 때문에 상처받았다면 그들을 용서하고 그 말은 깨끗이 잊어버리라. 릭 워렌 목사는 말한다. "당신이 살면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창조하신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비방하면서, 당신의 사역을 그들의 사고에 맞추려고 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무시해 버려라. 바울에게도 그의 사역을 오해하고 헐뜯으며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에 대한 그의 반응은 언제나 똑같았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 그리고 언제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칭찬만을 구하고 기대하라." 존 번연도 같은 말을 한다. "나를 칭찬하는 사람들은 나의 인생에 아무런 열매가 없다고 해도 계속 나를 칭찬할 것이며,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나의 인생에 아무리 좋은 열매가 많다고 하더라도 계속 나를 비난할 것이다." 정말로 그렇다.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은혜는 지속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우리가 살아가는 유일한 목적은 하나님이다.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절대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열매가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소홀히 했다는 증거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를 격렬하게 대적하는 두 가지 원수(문지기)가 있다. 하나는 남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앞으로 가지 않고 뒤로 물러서는 마음이다.
은혜를 방해하는 두 문지기가 있다. 첫 번째 문지기는 '인정'이다. 그는 칭찬과 달콤한 약속들을 제시해서 당신의 마음을 유혹한다. 인정의 달콤한 맛이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염려를 갖게 만든다.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 관계보다 사람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하는 부담감이 마음을 누르기 시작한다. 두 번째 문지기는 '물러섬'이다. 그는 당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지 않을 때 변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 순종의 길에서 물러서도록 종용한다. "네가 열심히 한다고 누가 알아 주냐? 적당히 해라. 지혜롭게 해야지 너만 손해다. 너만 잘났냐?"
나중에는 이런 말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남아서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당신은 이러한 유혹들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당신은 이미 그들이 내미는 과일에 독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 달콤한 맛을 이기지 못하고 과일을 먹게 될지도 모른다. 나의 육체는 인정이 주는 칭찬과 물러섬이 주는 핑계를 원한다. 인정은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할 교만을 드러낸다. 여기에 넘어가면 '내가 없으면 안 돼'라는 교만한 생각이 들어온다. 그리고는 그리스도가 안계시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엄연한 실체를 보지 못하게 된다. 물러섬의 유혹은 주저앉는 것을 합리화시키고 열정을 상실한 미지근한 상태를 정당화시킨다. 사탄은 이러한 전략으로 끊임없이 공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직 그의 은혜만이 나를 존재케 한다. 순종은 나의 공로가 아니다. 하나님의 점수를 따는 수단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나아가는 방법이며 은혜 안에 거하는 방법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벗어나도록 마귀는 우리의 순종을 방해한다.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 사탄의 계략을 분별하고 분별의 결과에 대하여 결단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을 방해하는 것은 아무리 아름다운 명분이 있다 해도 사탄의 계략임을 알아야한다. 사탄의 계략에 말려든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사탄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에덴에서 속은 것으로 충분하다. 순종은 우리의 유일한 생존 수단이다. 사탄이 순종을 방해하는 이유는 선악과 사건의 목적과 동일하다.
글ㅣ새소망교회 안인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