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한 전 총리 측 백원우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전 총리는 정권교체와 야권통합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해 왔다"며 "서울시장이 아니라 다른 역할을 찾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오전 10시께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민주당 입당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 상임이사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야권 통합의 교두보인 서울시장 보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박 상임이사는 지난 8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과거 선거를 보면 `2번(민주당)'이 아니라 다른 번호를 달아도 당선됐다"면서도 "그러나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많은 분과 만나면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