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도서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과 『나의 돈키호테』를 통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김호연 작가가 신작 에세이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를 출간했다. 이번 에세이에는 작가로서의 무명 시절, 그리고 두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이 솔직하게 담겼다.

책은 『불편한 편의점』을 쓰기 전, 김 작가가 전업 소설가로서 한계를 느끼며 글쓰기를 그만둘 결심을 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그는 장편소설 네 권을 출간했음에도 생계 문제로 인해 집필을 중단하려 했다. 그러던 중 스페인의 한 문학관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뜻밖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김 작가는 3개월간의 스페인 체류 기간 동안 문화유산과 음식, 사람들, 풍경을 직접 경험했다. 그 여정 속에서 그는 『돈키호테』의 정신과 마주하며 다시금 작가로서의 소명을 되새기고, 창작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게 된다. 이 체험은 이후 『나의 돈키호테』와 『불편한 편의점』의 집필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그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작가도 마찬가지다. 생각은 늘 작품 속에서 맴돌고 그렇게 다져진 작품들이 모여 인생이란 모자이크가 완성된다. 고로 도망치지 않고 작품이란 링 안에서 삶을 수행하는 것만이 작가가 살아가는 방법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193쪽)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는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김호연 작가가 어떻게 절망 속에서도 창작의 불씨를 놓지 않았는지에 대한 조용하고도 묵직한 기록이다. 더불어 작가 지망생과 문학 애호가들에게는 창작에 대한 깊은 통찰과 용기를 전하는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호연 #김호연작가 #불편한편의점 #나의돈키호테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