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전 경남지사 내외가 과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소재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단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하고 빠른 회복을 당부했다.
김 전 지사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김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나도 단식을 해봤지만, 열흘이 넘어가면 정말로 힘들어진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단식이 길어지는 모습을 보며 매우 걱정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통화에서 "헌재의 판결이 계속 늦어져 국민들도 함께 지쳐가고 있어 염려된다"고 말했고, 이에 문 전 대통령 역시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함께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 측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병문안을 가고 싶어했지만, 여러 여건상 전화로 안부를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오다, 단식 14일째였던 지난 22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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