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뉴시스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뉴시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액이 2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과 내수 판매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2월 자동차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한 23만3000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17.8% 증가한 60억7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이 6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생산량도 1년 전보다 17.1% 증가한 35만2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2월 36만1000대 이후 11년 만에 2월 월간 생산량이 35만 대를 넘긴 기록이다.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도 13만3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1만4000대로 전년 대비 298.1% 급증하며 내수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내수 성장에는 정부의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조기 개편·집행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30% 감면(한도 100만 원)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식을 조정해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대미협력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미국의 무역 조치 가능성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관련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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