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3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5.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조업 중에선 반도체 13억3000만 달러(46.5% 증가), 바이오 12억3000만 달러(254.2%)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뉴시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3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5.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조업 중에선 반도체 13억3000만 달러(46.5% 증가), 바이오 12억3000만 달러(254.2%)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뉴시스

우리나라의 2023년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소부장 분야에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34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실제 투자금이 들어온 도착금액은 14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14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178억3000만 달러로 0.3% 소폭 늘었다. 특히 제조업 중 소부장 분야 투자가 1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7% 급증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가 13억3000만 달러로 46.5%, 바이오가 12억3000만 달러로 254.2% 증가했다. 전기·전자(52억6000만 달러), 기계장비·의료정밀(23억5000만 달러), 금속·금속가공(7억4000만 달러) 분야도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29억7000만 달러), 정보통신(21억4000만 달러),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3억7000만 달러) 분야의 투자가 증가한 반면, 금융·보험(83억3000만 달러), 도·소매 유통(17억1000만 달러) 분야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중국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2375.6% 증가한 6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266.1% 늘어난 5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EU의 투자는 각각 52억4000만 달러(-14.6%), 51억 달러(-18.1%)로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가 2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인수합병(M&A) 투자는 78억6000만 달러로 22.7%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투자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올해는 글로벌 투자가들과의 소통 확대,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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