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민주주의와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6일 최상목 권한대행과의 접견에서 "한국의 친구로서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은 물론, 최 권한대행 체제의 리더십에 대해 완전히 신뢰한다"며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먼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미국 국민을 대표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해당 사고기가 미국 보잉사의 737-800 기종이었던 만큼, 미국은 연방항공국과 보잉사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을 파견했으며, 추가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70년 이상의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등을 통한 한미일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에 최상목 권한대행은 미국의 한미동맹과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 자체가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기조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워싱턴 선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 양국의 핵심 성과들이 계속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외교·안보 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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