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Z세대의 2025 트렌드 보고서'
도서 'Z세대의 2025 트렌드 보고서'

Z세대가 로컬리티를 대하는 방식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이들에게 로컬리티는 단순히 지역 특산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역 고유의 경험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곧 로컬리티다. 강원도 춘천이 닭갈비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Z세대는 춘천에서 열리는 ‘감자밭’ 축제를 위해 ITX 청춘열차에 몸을 싣는다. 강원도 정선은 케이블카로 유명하지만, Z세대에게는 웰니스 도시로서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은 ‘로컬힙’이라는 키워드로 Z세대 사이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역색이 담긴 식품, 공간, 관광, 굿즈, 서비스 등이 새로운 형태로 힙하게 소비되는 배경에는 지역의 색다른 매력을 로컬리티로 받아들이는 Z세대의 인식 변화가 있다.

이러한 Z세대의 트렌드 변화를 담아낸 책 'Z세대 트렌드 2025'는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 동력으로 성장해나가려는 Z세대의 태도를 조명한다. 이 책을 집필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대 전문 연구기관으로, 2025년 Z세대의 가치관을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로 ‘포지티브 모멘텀(Positive Momentum)’을 제시한다.

포지티브 모멘텀은 하향세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자조나 합리화가 아닌 긍정의 힘으로 불안을 극복하며, 새로운 우상향을 꿈꾸는 Z세대의 태도를 의미한다. 책의 1부에서는 이 태도를 기반으로 자기 보존, 인지적 연대, 낭만 리부트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관계, 소비, 콘텐츠 등 다양한 측면에서 Z세대의 트렌드를 예측한다.

특히 Z세대의 감성 추구 방식에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한때 Z세대의 감성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정제되고 완벽하게 편집된 이미지로 표현되었지만, 최근에는 핀터레스트 감성이 각광받고 있다. 흐릿한 화질,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사진, 그리고 파파라치 같은 구도가 특징인 핀터레스트 스타일은 Z세대가 선호하는 새로운 트렌디함을 보여준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인스타그램을 예쁜 A컷 사진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인식하며 이를 트렌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반면, 핀터레스트는 자연스럽고 무심한 느낌의 사진으로 감각적인 힙함을 드러내는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소셜미디어에서의 키워드 언급량 변화로도 확인된다. 2023년 하반기부터 인스타그램과 패션의 언급량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핀터레스트와 패션의 언급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Z세대는 더 이상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정제된 이미지를 추구하지 않는다. 온전히 자신만의 기준으로 선택한 낭만과 자연스러움이 이들의 삶을 더욱 힙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2025년, Z세대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은 자신만의 로컬리티와 자연스러운 감성으로 정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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