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장’(章)으로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은 하늘의 수많은 별 중에서 가장 찬란히 빛나는 별과 같고, 보석 중에서도 제일 귀하고 아름다운 보석과 같다. 사랑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고 중심이며 근본정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랑이기에 다른 어떤 것도 사랑보다 우선일 수 없고, 사랑보다 중요할 수 없다.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죄인인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인류의 죄를 속(贖)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십자가에서 심판하셨다. 저자 김영민 목사(길벗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쉽고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아가페의 사랑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고 드러난 곳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십자가에서 우리는 아가페 사랑의 원형을 볼 수 있고, 아가페 사랑의 진수(眞髓)를 맛볼 수 있다. 아가페 사랑은 아무런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인 희생과 섬김의 구체적인 행동이다. 아가페 사랑은 더럽고 추악하고 연약한 자들에게 충만히 임했다. 사랑받을 조건과 사랑받을 자격조차 전혀 없는 자들에게 부어진 것이 바로 아가페 사랑이었다”고 했다.
그는 “아가페 사랑은 오직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체험한 하나님의 자녀들, 성령을 자신의 마음에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들만이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는 아가페 사랑이 충만하고, 그들의 삶 속에는 아가페 사랑이 끊임없이 샘솟고 있기 때문이다(롬 5:5). 우리 신앙생활의 근본적인 자세와 태도는 바로 이 아가페 사랑에 근거해야 한다. 우리 삶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견고한 기초와 토대도 바로 아가페 사랑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생활 하는 우리 마음의 동기와 태도가 사랑에 근거하는 것이다. 사랑에 근거하지 않은 신앙생활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장 영광스러운 은사도 아무것도 아니다. 어떠한 열심이나 헌신도 아무런 쓸모가 없고 무가치하다. 심지어 우리 신앙생활의 기본이 되는 예배, 기도, 말씀, 봉사, 섬김, 교육, 전도와 선교도 아무런 유익이 없다. 우리 신앙생활과 인생의 성패(成敗)는 바로 사랑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랑함으로 태어났고 사랑함으로 자라간다. 사랑함으로 변화되고 사랑함으로 성숙한다. 사랑함으로 살아가고, 사랑함으로 죽는다. 그리고 사랑함으로 하늘의 영원한 아버지 집으로 들어가 영원히 사랑하며 살게 된다. 에로스(이성 간의 사랑)와 스토르게(부모의 사랑)와 필레오(우정) 등, 인간의 모든 사랑은 이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에 근거해야 한다.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 어떤 장애물과 난관도 능히 뚫고 참된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신앙생활과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사랑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다. 영원토록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을 통틀어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소중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복스럽고, 가장 영광스러운 것은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면류관 중의 면류관이다. 보석 중의 보석이다. 사랑은 지고(至高)의 것이며, 최고(最高)의 것이며, 최상(最上)의 것이다. 이렇게 소중하고 중요한 아가페 사랑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그 순간 십자가를 통해서 깊이 체험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가장 귀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인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실제로 체험했다. 그리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사랑이 우리 안에 부어졌고, 또 지금도 성령을 통하여 그 사랑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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