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즉각 가동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준비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무안군청에서 2차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오전 9시 50분경 정부서울청사 무안 항공기 사고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중대본을 본격 가동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9시 3분경 전남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항공기 이탈 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5명, 생존자는 2명이며, 소방 당국은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피해 수습을 위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1차장으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하는 중대본 체계를 구축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들에게 범정부적 역량 동원과 신속한 대응, 피해 수습방안 강구를 지시했다.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최 권한대행은 "중대본을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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