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현 장로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세기총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이하 세기총)가 ‘평안의 은혜가 온 누리에 넘치는 성탄이 되기를’이라는 제목으로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세기총은 “성탄절은 주님이 오시기 전 700여 년 전부터 구약성경에 기록된 예언이 성취된 날이며,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신 말씀이 육신을 입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구세주로 보내신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게 하고, 참 소망의 길을 열어 주신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기쁨의 날”이라고 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던 때는 헤롯왕 때였다. 어느 시대이든 평안하던 때는 찾기 힘들지만 작금의 현실을 바라보는 우리는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때를 더욱 생각나게 한다”며 “예수님의 탄생은 가장 불행하고 어두운 때였지만 어쩌면 가장 필요한 때에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하듯이 우리가 시대와 사람을 탓할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교회와 우리를 여기에 두심은 분명한 뜻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성탄에 즈음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빛 되신 하나님을,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라고 교회를 세워 주셨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세기총은 “우리나라는 지금 우리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계엄과 맞물려 우리의 손으로 선택한 국회에서 탄핵하는 사태 속에서 국민 모두가 분노와 비탄에 잠겨 있다. 오늘의 국가적 혼돈과 혼란은 불의와 불법에 기생한 정치적 조직에서 비롯되었다 할지라도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임 또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러한 때에 탄핵 정국에만 온통 정신이 빼앗긴 채 진정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나눔과 관심에 소홀해 진다면 성탄의 더 소중한 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분부대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사랑의 실천과 나눔을 쉼 없이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지고 닫혔던 마음이 열려 이 땅에 성탄하신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라며 “낮은 곳에 임하신 성탄의 역사가 낡은 정치권력 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을 걷어내고 정의와 평화, 자유와 질서를 세상 가운데 심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세기총은 “지구촌은 여전히 기아와 질병, 테러와 전쟁, 반인륜적 범죄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따라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선한 사마리아인의 뜨거운 가슴으로 품고 나누는 성탄절이 되자”고 했다.

이들은 “이것이 진정 주님이 이 땅에 성육신하신 뜻임을 깊이 깨닫고 실천하는 성탄절이 될 것”이라며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께서 갈등과 분열, 반목과 다툼, 그로 인해 마음에 품은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어 주시고, 전쟁의 땅에는 평화를, 황폐한 가슴속에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는 친구가 되셔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이 모든 인류에게 희망이 되기를 대한민국 국민과, 700만 디아스포라와, 세계한국인기독교회와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해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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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