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독교 컨텐츠 사이트 ‘크로스워크(crosswalk)’의 크리스 볼린저(Chris Bolinger)가 ‘제자화된 리더의 5가지 습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프레스턴 푸어는 대기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고속 승진을 기대했던 인재였다. 그러나 그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마주하게 되었다. “좋은 성과를 내면 승진하고 조직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늘 생각했다”라고 푸어는 회상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회사가 요구하는 관리 업무는 잘 해낼 수 있었지만, 관리는 리더십과 전혀 다르다. 그리고 저는 리더십에 있어 형편없었다,”라고 말했다.
리더십 부족으로 인한 충격적인 실패
승진 후, 푸어는 직속 부하 두 명과 문제가 생겼다. 그는 그들을 개별적으로 개발하고 목표 달성을 도우며, 공유된 목적과 가치를 함께 추구하도록 이끌기보다는 자신을 그대로 복제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 모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말 평가 날, 푸어는 자신의 매니저와의 면담을 준비하던 중 한 부하 직원과 통화를 시작했다. 그는 해당 직원에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려 했다. 그런데 직원은 대화 도중 이렇게 말했다: “프레스턴, 그만두겠습니다. 당신은 거만하고, 짜증나는 상사입니다.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부하 직원도 퇴사했다.
매니저는 직설적으로 “이 조직에서 계속 일하고 승진하려면,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푸어는 이 시점을 전환점으로 삼았다. “직장에서 나는 성공한 줄 알았지만, 사실 나는 리더로서 실패자였다,”라고 고백했다. 기도를 통해,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를 이끌어가던 주도권이 잘못된 사람에게 있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직장과 삶의 다른 영역 모두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기로 결심했다. 하나님께 자신을 빚어 달라고, 그의 뜻에 따라 변화시키도록 간구했다. “문제는 단순히 커리어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을 따르는 리더로의 변신
푸어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직장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구로 사용하시도록 자신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제자화된 리더’가 되었으며, 자신의 책 ‘Discipled Leader’에서 그 여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푸어는 다음 다섯 가지 습관을 제자화된 리더의 핵심으로 꼽았다.
1. 일요일 아침의 모습 그대로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라
초기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푸어는 직장에서 사람들을 단순히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로 여겼다. 반면, 가족이나 교회 사람들에게는 매우 잘 대했다. 이러한 이중적인 태도는 단순히 분리된 행동이 아니라, 성스러움과 세속성의 분리였다. 그는 교회와 가정 같은 ‘성스러운’ 환경에서는 한 사람이었지만, 직장 같은 ‘세속적인’ 환경에서는 다른 사람이었다.
“저는 직장에서 내 신앙을 통합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에서 동일한 모습이어야 하는 것이다.
2. 결정에서 하나님께 의지하라
리더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의 방향을 따라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믿는 자들이 직장에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푸어는, 하나님께 묻고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이 성공적인 의사결정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3. ‘어떻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푸어는 그리스도인 리더가 직장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방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복음을 설교하며 직장 복도를 걸어 다니거나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을 대면할 때 그들을 설득하려는 필요는 없다,”라며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무엇을 이루느냐보다 중요하다”는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푸어는 사람들이 당신의 성과보다,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대했는지를 더 오래 기억한다고 강조한다.
4. 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을 보라
푸어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리더십 성장의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이 묻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당신의 리더십이 평가돤다: 당신은 나를 신경 쓰고 있는가? 당신은 나를 도울 수 있는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가?
푸어는 자신의 실패 경험에서, 사람들이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답을 내렸음을 깨달았다.
5.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하라
푸어는 직장에서 성과를 이루는 것은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제가 제안하는 것은 사람을 섬기거나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푸어는 자신이 변화된 리더로 거듭난 뒤, 성공과 섬김을 모두 이루며 긍정적인 유산을 남기고 있음을 강조한다.
프레스턴 푸어의 이야기는, 진정한 리더십이 단순히 관리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동행 속에서 온전히 변화된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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