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계정 ‘물음에 답하다’에서 고단한 청년들의 인생, 신앙 질문에 답해 온 조재욱 목사의 신간인 본 도서는 성경의 ‘부조리한, 무기력한, 텅 빈, 고통스러운, 불안한, 길 잃은, 분노 가득한’ 인생은 특정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를 사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겪는 삶이요, 일상이다.
저자는 이 일곱 가지 순간에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며 그분을 통해 시작되는 새로운 삶을 친근하고도 섬세하게 전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 마주한다면 청년들의 인생은 괴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성경에는 다양한 인생이 있다. 물동이를 든 사마리아 여인, 베데스다 연못 앞 38년 된 병자, 물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 혈류병 걸린 여인과 자녀가 죽은 회당장 야이로, 종교 지도자 니고데모, 예수 믿는 자들에게 살기를 띈 바울이 그렇다. 부조리하고 무기력한 현실에서 텅 빈 마음으로 갈 바를 몰라 불안했던 이들은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런데 만약 우리에게 다른 삶이 있다면 어떨까? 부조리한 인생에서 벗어날 길이 있다면? 끊임없이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반복해서 올려놓는 것 같은 삶의 연속이 아니라 산 정상에 올라 영원한 쉼과 안식과 평안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삶이 있다면? 여러분은 둘 중 무엇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가? 둘 중에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당연히 후자가 아닐까?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인생이 가능할까? 어떻게 우리는 자유와 기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며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소망이 바로 예수님에게 있지 않을까? 심지어 이 소망은 우리에게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세상의 소망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맨 앞에 서고, 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기고, 더 위로 올라가야지만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르다. 그분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다. ‘내가 너의 진짜 소망이라는 것을 인정만 하거라.’”고 했다.
이어 “베드로는 그동안의 경험과 앎을 바탕으로 예수님을 신뢰해 보기로 결단했고 평생 한 번도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한다. 아무도 고기를 잡지 않는 대낮에 깊은 바다로 나가 애써 정리가 끝난 그물을 다시 내리기로 한 것이다. ‘그래, 내가 그동안 보고 알아 온 예수님이라면 분명 어떤 뜻이 있을 거야.’”며 “예수님은 ‘그동안 네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성취로는 결코 네 인생이 라는 그물을 가득 채울 수 없다. 직업에서 오는 성취는 너의 삶에 영원한 활력과 만족, 기쁨을 주기에 불완전하다. 너는 고작 더 많은 고기를 잡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너에겐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놀라운 삶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에게 그 삶을 주겠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가장 관심이 있으신 건 그의 행동이 아니라 존재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분명하게 니고데모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는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라고 말이다. 더 쉽게 말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동안 네가 살아온 노력, 열심, 선한 삶, 겸손, 좋은 율법 교사와 존경받는 지도자라는 것. 그것들 모두 다 소용없다. 너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너의 모든 것이 다시 새롭게 시작되어야 한다. 너는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인생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을지, 어떤 길이 자신에게 맞는 길인지를 고민하며 누군가가 여기에 대해 답해 주기를 원한다. 여전히 인생이라는 허허벌판의 광야 속에서 나의 삶을 인도해 줄 어떤 목자를 찾고 있다. 바로 이게 오늘날에도 여전히 목자를 잃어버린 채 인생이라는 광야에 나와 있는 우리의 모습이다”며 “오늘날에도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우리의 내면에 진정한 회심이 일어날 때 일어나는 일이다. ‘마음이 바뀌다’라는 단어 그대로 우리의 내면에서 회심이 일어날 때 우리 마음의 방향은 전환된다. 방향의 전환이라고 말하니 뭔가 대단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이 말은 당장 완벽히 살아가게 된다는 말이 아니다. 그냥 내 마음과 생각이 이전과 다르게 바뀌는 것, 이게 신념의 변화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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