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최도성 총장
한동대 최도성 총장 ©기독일보 DB
기독경영연구원이 7일 네패스 서울 사무소와 온라인(줌)으로 동시에 2024년 12월 기독경영포럼을 ‘기독경영과 혁신창업’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포럼에서 최도성 총장(한동대학교)이 ‘대학교육의 미래와 기독교대학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최 총장은 “한국의 학령인구는 2023년 기준 23만 명으로 급감했으며, 대학 진학률이 OECD 평균인 40%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실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수는 약 12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 대학들은 '벚꽃 엔딩'이라는 표현처럼 서울과 멀리 떨어진 순서대로 문을 닫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학 등록금은 16년째 동결되어 평균 732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반려동물 유치원의 비용(1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사립대학의 재정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 교육의 가성비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대학의 경쟁력은 졸업생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에 있다. 이를 위해 영어 중심의 교육, 외국인 교수 및 학생 비율 확대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언어 장벽과 교수법의 한계가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학 교육은 19세기 방식에 머물러 있으며, 학생들을 대량 생산형 부품처럼 다루고 있다. 특히 18세에 성적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구조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제한하며, 더 이상 시대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비판받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대학이 생존하려면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한동대는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며,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교육 방식과 콘텐츠를 학생 중심으로 전환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비전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강봉수 대표(딥비전스)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강 대표는 “저는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고 국제지역연구소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선교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창업을 시도했지만 첫 번째 창업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돌아보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는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중이며, 이 자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그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 비즈니스는 선교할 수 있는 기회이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비즈니스>라는 책을 통해 비즈니스가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믿게 되었으며, 그 속성 중에는 소유의 불균형도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반대로 악으로 흐를 위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는 가진 능력이 많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셨음을 깨닫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비전을 갖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선교 활동에 대한 열정이 생기고,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사명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 꿈이 없었지만, 꿈을 가지게 된 후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까지 공부와 꿈에 대한 열망이 없었지만, 컨닝 사건을 통해 꿈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 그 후, 저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성취감을 느꼈지만, 곧 공허함을 느끼고 더 깊은 꿈을 추구하게 되었다. 대학에서 저는 '세상을 바꾸자'는 비전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선교와 사회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즈니스 목표로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소외된 90%의 사람들을 위한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 저희 회사의 임원들은 직원들을 단순한 노동자로 보지 않고,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직원들의 개인적인 삶에 관심을 기울이며, 직원들이 일하는 환경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강 대표는 “저희 회사는 2017년부터 미세먼지 측정 기술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CES 혁신상을 받았고, 현재는 성동구에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CCTV 카메라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자들이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그는 “스타트업을 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경험했는데, 특히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경제 위기에서 큰 도전을 겪었다. 여러 번의 투자 실패와 인원 축소 위기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사업을 이어갔다. 신앙적 믿음은 저에게 힘이 되었고, 저는 이를 통해 더 성장하고, 결국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이 회복되었다”고 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저는 경영자로서 매일 아침 경건한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멘토와 영적인 지지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과거의 실패를 돌아보며, 비즈니스가 저의 원래 목표인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경영연구원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