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 김영준 목사(푸른잔디교회)가 지난 2004년 처음 썼던 성령론에 관해 성령에 대해 구체적이고 올바른 지식을 갖지 못한 성도들을 위한 안내서로 성령세례, 예언을 수용하는 법, 한국교회의 성령운동, 성령의 신학적 토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성령세례와 예언을 분별하는 태도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하고, 균형이 어긋난 사례 및 적절한 수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 성령을 경험한 분은 많지만, 정작 성령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성령의 은사를 경험해 본 사람은 많지만 성령의 은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저는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을 경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령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갖게 하기 위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제가 과거 수년 동안 교인들에게 성령에 대하여 가르친 성경 공부에 기초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성령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성령에 대한 호기심과 갈급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령에 대해 거룩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기도할 때 통성으로 크게 기도하면 옆 사람들이 방해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이 질겁해서 도망갈 거라고 생각을 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풀러 신학교에서 교회성장학을 가르치신 맥가브란 박사라는 분에 의하면, 그런 큰 통성기도나 은사주의적인 예배가 초신자들에게 오히려 영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기 뭐가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뜨겁게 기도하지?’ 하는 호기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뭔가가 교회 안에서 역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거다. 그래서 그들에게 거부감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고 기도하게 만들어서, 이러한 역사에 동참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처럼 영적인 호기심과 갈급함이 교인들의 마음속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령세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이유는 주님께서 명하셨기 때문이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라고 제자들에게 명하셨다(눅 24:49).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것이지만,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명령이다. ‘산상수훈’이 예수님께서 당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이지만, 그들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신앙에는 두 개의 축이 있다. 하나는 체험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체험을 신학화 하는 작업이다. 모든 신앙생활에는 체험과 체계화 작업이 병행된다. 이것은 비단 성령 운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론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실존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궁극적으로 체험적인 지식이 되어야 한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한다면 모든 것은 헛된 것이다. 윤리, 도덕, 올바로 사는 법, 이 모든 것이 다 필요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면 헛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경험이 아주 필요하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온전히 회심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