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ly Banerjei
몰리와 제이 바나르지(가운데) CEO가 기독교 유산의 달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는 모습. ©Molly Banerjei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캐나다 토론토 시의회가 기독교의 역사적 및 현대적 중요성을 기념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12월을 "기독교 유산의 달"로 선언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I는 1893년 당시 "교회의 도시"로 알려졌던 캐나다 토론토의 도심 지역에 90개의 교회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늘날 토론토는 다양한 신앙과 믿음을 지닌 다문화 메트로폴리스로 자리 잡았으며,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론토 시의회는 기독교의 역사적 및 현대적 중요성을 기념하는 새로운 시도 통해 12월을 "기독교 유산의 달"로 선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CDI는 토론토 시의회가 지난 13일 닉 만타스(Nick Mantas) 의원과 프랜시스 눈지아타(Frances Nunziata) 의원 함께 발의한 이 제안이 찬성 11표, 반대 4표로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요약문에서 기독교가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널리 믿어지는 종교"이며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 권리와 자유 헌장은 첫 문장에서 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12월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포함된 달로, 기독교 유산을 기념하기에 적절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기독교 신앙 공동체는 문학, 예술, 음악, 요리, 건축 등을 활용해 예수님의 사랑, 자비, 수용, 그리고 그가 가져온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12월은 선물 교환과 가족, 친구, 그리고 다양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전통과 연관이 있다. 기독교 단체와 예배 장소는 이 기간 동안 종교적 행사, 독특한 이벤트 및 행사를 통해 강력한 기독교 유산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타 종교와의 형평성

CDI는 발의 의원들이 캐나다 내 다른 종교와 유산이 인정받는 사례는 많지만, 기독교에는 그러한 전용 기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 다양하고 문화적으로 풍부한 국가의 자랑스러운 시민으로서 모든 종교와 문화적 집단의 기여를 인식하고 축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토론토 내 기독교 신자 현황

CDI는 2021년 기준, 토론토 인구의 24.2%인 669,320명이 가톨릭으로, 10.7%인 294,190명이 기타 기독교 교파에 속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교파를 포함해 기독교 신자는 총 46.5%로 나타났으며 이는 종교가 없거나 세속적인 관점을 가진 845,615명(30.6%)과 대조된다고 밝혔다.

기독교 유산의 달 추진 배경

CDI는 기독교 유산의 달 추진 배경이 6개월 전, 기독교 유산의 달 주도 CEO인 몰리 바나르지(Molly Banerjei)와 그의 남편 제이(Jay) 그리고 Christian Music Festival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처음 제안했다고 밝혔다. 바나르지 CEO는 “이 과정에서 격렬한 토론이 있었지만, 행사 자체에 대한 반대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의회 내 논의에서는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행사에 대한 실질적인 반대는 없었다. 이번 선언은 지역 사회에서 널리 환영받고 축하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도가 기독교 공동체를 정의하는 사랑, 봉사, 자비의 가치를 인식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는 캐나다 기독교 공동체의 놀라운 다양성을 기리고자 한다. 이 공동체는 원주민,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중동, 유럽 등 모든 대륙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단결을 도모하고 더 깊은 연결을 구축하며, 캐나다 문화의 풍요로움을 증대시켜 온 기여를 축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지역 교회의 지지

CDI는 바나르지 CEO가 토론토 교회들과 다른 지역 단체들이 이 행사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21일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는 성령께서 저와 남편에게 맡기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 캠페인을 이끌어 그 비전과 사명을 성취하는 특권을 누리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전국적 확산 노력

CDI는 현재까지 35개 캐나다 지방자치단체가 12월을 기독교 유산의 달로 인정했다고 밝ㅎㅆ다. 여기에 포함된 지역은 에이작스, 오로라, 브래드퍼드, 칼레돈, 클레링턴, 더럼 지역, 마컴, 브램턴, 밀턴, 오타와, 리도 레이크 등이다.

바나르지 CEO는 “이 운동이 다양한 목소리를 통합하고 소속감을 증진하여 캐나다의 정체성을 풍요롭게 하고, 모든 캐나다인의 포용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DI는 바나르지 CEO와 그의 팀이 12월 캐나다 전체를 기독교 유산의 달로 지정하기 위해 국민의 지지를 요청하며, 이를 위한 청원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우리는 캐나다의 다양한 기독교 유산과 우리나라를 형성한 놀라운 기여를 축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언은 토론토에서 기독교 공동체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 내 신앙 간의 화합과 포용성을 증진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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