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를 믿고 교회에 다니는 이유가 무엇일까? 진리와 생명, 구원이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정대운 목사(삼송제일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로마서 8장 29~30절을 중심으로 ‘황금사슬’이라고 명명된 구원의 서정 9단계 소명, 중생, 회개, 믿음, 칭의, 양자, 성화, 견인, 영화라는 구원론의 주제를 세세히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알고 믿었다고 여기는 복음, 교회 안에만 있으면 이미 구원받았다고 쉽게 간주하는 그리스도인의 얕은 구원 신앙을 점검하게 해준다.
저자는 구원의 진리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자유자재로 해석이 가능한 것이 아니며, 성경에서 분명히 배워야 하고, 수백 년 동안 믿음의 사람들이 성경을 깊이 연구하면서 발견한 ‘교리의 체계’로 주어졌기 때문에 교회와 목회자는 그 진리를 열심히 가르쳐야 하고, 성도는 그것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천국을 살아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얼마든지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분명히 말씀해주셨다. 하나님께 나아가시길 바란다.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다. ‘하나님, 저도 천국 백성다운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라고 하나님께 의탁하길 바란다.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얼마든지 천국 백성으로 만들어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회개는 누가 하는 것인가? 내가 하는 것이지 하나님이 회개를 시켜주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믿음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하나님에게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음의 대상이요 우리가 믿음의 주체다. 따라서 믿음도 우리에게 있어야 하고, 회심도 우리가 하는 것이다. 성화는 내 상태가 변화되는 것이고, 칭의는 내 상태가 아니라 내 지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옛날에는 죄인이었다가 이제 의롭다 칭해주신다. 그래서 성화에는 주로 순종이 나타나는데, 칭의는 오직 믿음으로만 받는 것이다. 우리 머릿속에 중생이 뭔지, 칭의가 뭔지, 성화가 뭔지 잘 구별할 수 있어야 우리가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원은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방법은 구원을 우리의 지정의로 습득해서 아주 익숙한 우리의 삶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구원은 뜬구름을 잡는 것이 아니다. 지식의 회심, 양심의 회심, 행위언약, 은혜언약이 뭔지 배우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그것이 내 마음속에서 옳다고 느껴져 전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성령의 은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천국은 승리하는 사람이 가는 것이다. 죄와 싸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내 몸을 쳐서 복종해야 한다. 천국에는 모두 그런 사람들만 있다. 죄와 싸우다가 다치고 부러지고 피가 나는 사람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싸우다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당하고, 사회에서 낙오되고 왕따당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승리의 훈장을 가지고 천국에 가게 되는 것이다. 예배를 포기하면서까지, 신앙을 포기하면서까지, 묵상을 포기하면서까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열심히 해야 할 것은 없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 전념하다가 자녀의 신앙이 무너진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 땅의 목표가 아무리 중요해 보여도, 우리의 최우선은 천국을 준비하는 삶이어야 한다. 여러분, 영적인 싸움에 집중하시길 바란다. 세상의 일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길 바란다. 하나님께 올바른 예배와 헌신을 드리며, 주님께서 주실 영원한 안식에 소망을 두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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