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우드 목사
스티브 우드 목사. ©https://generositypath.org/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기독교 사역 단체인 Generosity Path의 제품 및 마케팅 디렉터인 스티브 우드 목사(Steve Wood)의 기고글인 ‘왜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읽은 내용과 멀리 떨어져 있는가?’(Why are we so far away from what we read about in Acts?)를 19일(현지시간) 게재했다.

Generosity Path는 모든 국가에서 관대함 운동을 일으키고, 교회에 힘을 실어주고, 관대한 제자를 양성하도록 장비를 제공하여 선교 사업을 위한 지역적 기금을 지원하는 기독교 사역 단체이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국가로 꼽혔던 영국이 지난 10년간 글로벌 관대함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재정적 기부 측면에서는 여전히 상위 10위권에 속해 있지만, 낯선 사람을 돕거나 자원봉사에 있어서는 순위가 낮아졌다. 이는 시간과 자원을 나누는 데 있어 보다 넓은 마음가짐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이러한 부족함을 채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도 연간 약 55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Stewardship의 'Generosity Report(관대함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기독교 신자 1인당 평균적으로 세후 소득의 3.2% 미만을 교회나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미 있는 수준이지만, 초대교회의 급진적인 '기부 정신'과는 대조적이다.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초대교회 신자들은 자신들의 소유를 하나님의 것으로 여겼으며, 서로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놓는 삶을 살았다. 이는 단순한 공동 소유 개념을 넘어, 음식, 집, 재산을 공유하는 삶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관대함의 자세는 유대 문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아와 과부를 위해 밭의 가장자리를 남겨두거나 하나님께 봉헌물을 드리는 등의 실천은 당시 관대함의 기본이었다. 구약 시대의 십일조는 현재의 기준보다 훨씬 더 높은 20~25%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Generosity Path는 단순히 기부금의 증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과 관대함으로 형성된 '마음가짐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중점을 둔다. 기부는 강제적인 의무가 아닌, 기쁨을 동반한 자발적 행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단체의 비전이다.

초대교회의 이상과 현대 교회의 도전

초대교회는 오늘날에도 이상적인 모델로 여겨지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바울의 서신과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연약함과 속임수는 당시에도 존재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부의 금액보다 '마음의 상태'를 더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원칙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19-21절에서 제자들에게 "땅에 보물을 쌓아두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대신,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는 이 가르침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그들의 삶에 관대함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긴박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일도 누군가를 도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고방식은 기독교 공동체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 우리가 매일을 "예수님이 내일 다시 오신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살아간다면, 영국 사회는 관대함의 문화를 통해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성령이 움직일 공간' 마련

초대교회의 관대함은 성령의 인도에 따른 전적인 헌신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당시에도, 지금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리다. 관대함을 단순한 의무가 아닌 기쁨의 표현으로 만들어야 하며, 성령이 일할 수 있는 여지를 우리의 삶 속에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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